[미술관 가자] 푹푹 찌는 더위, 시원한 미술관에서 젊은 작가 전시 어때요?

서지혜 기자 2024. 8. 1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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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볼 만한 미술관 전시를 서울경제신문 서지혜 기자가 추천합니다.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LG아트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구기정, 류성실, 보비스투 스튜디오, 소프트매러즈, 염인화 등 다섯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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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인간을 담아내다(LG아트센터)
■불안해방일지(코리아나 미술관)
■활동적인 풍경(페리지 갤러리)
[서울경제]

※한 주간 볼 만한 미술관 전시를 서울경제신문 서지혜 기자가 추천합니다. 전시일정 뿐 아니라 놓치지 말아야 할 전시 포인트까지 속성으로 콕콕! 문화가 있는 한 주를 보내고 싶다면 ‘미술관 가자’를 놓치지 마세요.

■빛과 인간을 담아내다 전시일정: 8월 9~11월 17일 전시장소: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아트센터 2층 아트 라운지

세계적인 건축 거장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공연장 LG아트센터 서울에서는 한국의 젊은 미디어아트 작가들의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는 11월 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해 LG아트센터 개관 1주년을 맞아 진행된 ‘미디어아트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수상한 구기정, 류성실, 보비스투 스튜디오, 소프트매러즈, 염인화 등 다섯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염인화의 ‘디바 스펙트라’ 구기정의 ‘매크로 하이브리드 풍경’ 류성실의 ‘불멍’ 소프트매러즈의 ‘태양의 파빌리온’ 등의 작품이 LG 올레드(OLED) TV를 통해 펼쳐질 예정입니다. LG전자는 프리즈 아트페어 서울, 뉴욕, 런던, LA 등의 공식 후원사로 다양한 예술 행사에서 올레드 TV를 활용한 전시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불안해방일지 전시일정: 9월 7일~11월 23일 전시장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코리아나 미술관

코리아나 미술관에서는 급격하게 바뀌는 한국 사회에서 겪은 불안을 예술로 분출하고 있는 청년세대 작가 9인의 작품 34점을 선보이는 특별한 전시가 열립니다. 참여작가들은 조주현, 백다래, 신정균, 도유진, 양유연, 이예은, 이원우, 김미루 김지영 등 1981년~1994년생 작가들인데요. 미술관 측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상, 회화, 퍼포먼스, 사진,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불안을 각자의 방식으로 마주하며 해방 일지를 써 내려가는 예술가들의 태도에 주목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불안’이 개인이 느끼는 감정이자, 동시에 사회의 다양한 문제 안에서 경험하는 집단적 정서라는 사실을 조명합니다. 타인과 함께 흙을 만지도록 하는 관객 참여형 설치 작품부터 콧노래를 악보로 나타낸 드로잉까지 젊은 작가들의 재기 발랄한 표현을 통해 그들이 느낀 불안과 우리가 느낀 불안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이 과정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불안과 공존할 가능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페리지언폴드: ‘활동적인 풍경’ 전시일정: 8월 9일~9월 7일 전시장소: 서울 서초구 서초동 페리지 갤러리

페리지 갤러리는 35세 이하 젊은 작가에 주목하는 기획전 ‘페리지 언폴드’의 올해 전시로 김의선, 신디하, s.a.h(심유진, 한지형) 작가가 참여하는 '활동적인 풍경'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기후 위기의 현실을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이 상상한 근미래의 디스토피아와 그 너머의 새로운 풍경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갤러리 측은 자연과 인공물, 물질 세계와 온라인 세계의 풍경은 명확하게 분리되지 않은 채 서로 얽히며 연출된다는 주제 의식을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고자 합니다. 오랜 시간 동식물을 비롯한 비인간 존재의 건축술에 관심을 가져 온 신디하는 오래된 콘크리트 건물에서 자란 시멘트 종유석을 설치 미술로 선보입니다. 이는 작가의 상상일 뿐 아니라 실제로 현재, 현실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기도 하죠. 그밖에 묽은 흙이 철 섬유로 만들어진 망 사이에서 건조돼 서서히 조형을 형성하는 모습을 표현한 김의선, 온라인 게임을 매개로 이미지 과부하 시대의 폐허를 상상한 s.a.h(심유진, 한지형)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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