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학원비 4년 만에 10.5%↑…학부모 가계 부담 '난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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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 지역 학원비가 11월1일부터 인상된다.
2020년 9월1일 인상 후 4년 만이다.
학원연합회는 물가 인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교습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학부모들은 '가계 부담'이 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충북도학원연합회는 지난달 2일 청주 지역 학원, 개인과외 등 교습비 15.8% 인상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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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습비조정위 심의 거쳐 인상률 확정…11월1일 적용
[청주=뉴시스] 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 지역 학원비가 11월1일부터 인상된다. 2020년 9월1일 인상 후 4년 만이다.
학원연합회는 물가 인상, 인건비 상승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교습비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지만, 학부모들은 '가계 부담'이 는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청주교육지원청은 '학원·교습소·개인과외교습자 교습비 등 조정 기준안'을 행정예고 했다고 12일 밝혔다. 7월 말 기준 청주 지역 학원은 1563곳, 교습소는 465곳이다. 개인과외는 2398곳이 운영 중이다.
교습비는 다른 지역 학원, 교습소와의 격차를 해소하고, 물가 상승분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조정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 인상이 추진됐다.
충북도학원연합회는 지난달 2일 청주 지역 학원, 개인과외 등 교습비 15.8% 인상을 요구했다.
교육지원청은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 통계청 물가지수(지출 목적별 교육 물가지수), 연도별 최저 임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4년 전(2020년 9월1일)보다 10.5% 인상한 교습비 조정안을 내놨다.
인구 60만명 이상 전국 시도교육청 17곳 교습비 인상률(25%), 인구 80만~100만명 이하 시도교육청 6곳 교습비 평균 인상률(14.3%)보다 낮다.
교습비 조정안을 보면 '입시·검정 및 보습' 과정 초등 기준 분당 단가는 145원에서 160원으로 오른다. 중등은 186원에서 202원, 고등은 203원에서 220원으로 조정된다.
국제화 분야 교습비는 내국인의 경우 205원에서 221원, 외국인은 227원에서 245원으로 단가가 인상된다.
예능은 음악일반(131원→151원), 실용음악(216원→220원), 미술일반(131원→151원), 미술입시(175원→205원), 무용일반(135원→151원), 무용입시(165원→205원) 분야로 각각 오른다.
교육지원청은 오는 26일까지 교습비 조정안을 행정예고하고 관계 기관, 이해관계자, 주민 의견을 수렴한다.
학부모 신 모(48) 씨는 "가구 소득은 그대로인데 학원비 등 사교육비 지출은 오히려 늘어 가계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며 "물가, 인건비가 올라 학원비 인상이 불가피하더라도 학부모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합리적인 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청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학원, 교습소, 개인과외 교습자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교육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교습비 조정이 필요하다"면서 "학부모, 학원연합회 관계자가 참여하는 교습비 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쳐 적정한 교습비 단가를 책정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po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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