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L 서부지구 꼴찌팀 뒷심 무섭다…8회에만 7득점이라니, 프랜차이즈 역사상 두 번째 기록 세웠다

김건호 기자 2024. 8. 12.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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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로키스 선수단./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의 뒷심이 무섭다.

콜로라도 로키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던베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맞대결에서 9-8로 승리했다.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1회초 오스틴 라일리에게 1점 홈런, 4회초 트래비스 다노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하며 0-3으로 끌려갔다. 4회말 무사 주자 만루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린 뒤 제이콥 스탈링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격했다.

하지만 7회초 호르헤 솔레어의 3점 홈런과 맷 올슨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8회초에는 솔레어가 다시 한번 솔로 아치를 그렸다.

콜로라도는 애틀랜타에 2-8로 끌려갔다. 패색이 짙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8회말 극적인 드라마가 펼쳐졌다.

콜로라도 로키스 제이크 케이브./게티이미지코리아

선두타자 브렌단 로저스가 삼진으로 물러난 뒤 마이클 토글리아의 안타가 나왔다. 이어 케이브의 2점 홈런이 나왔다. 스탈링스가 삼진 아웃당하며 2아웃이 됐지만, 샘 힐리어드 안타, 애런 셩크 2루타로 2사 2, 3루가 됐고 찰리 블랙몬이 바뀐 투수 조 히메네스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계속해서 에제키엘 토바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든 뒤 라이언 맥마흔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차를 만들었다. 계속된 2사 주자 1, 3루 기회에서 앞선 타석 삼진으로 물러난 로저스가 타자 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나왔다. 그리고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히메네스의 초구 85.7마일(약 137.9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좌중간을 갈랐다. 두 명의 주자 모두 득점했다. 9-8 역전이었다.

9회초 빅터 보드닉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선두타자 마르셀 오주나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올슨에게 유격수 땅볼 타구를 유도해 더블플레이로 처리했다. 이어 다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콜로라도 로키스 브렌단 로저스./게티이미지코리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로저스는 "그 이닝(8회말)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서는 것은 정말 순식간에 찾아왔다"며 "한 이닝에 7득점…. 마지막 두 타석 사이가 5분처럼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 타석이 5회말 아웃으로 물러났던 것 같다. 저는 8회까지 안타를 치지 못했고 두 차례 타석을 갖게 됐다. 이상한 경기였지만 계속 싸웠다"며 "우리가 8회 이후 6점 이상 뽑아서 역전승을 거둔 것이 두 번째라는 기사를 방금 봤다. 야구는 오랫동안 존재해 왔고, 로키스도 마찬가지다"고 전했다.

콜로라도는 8회 이후 6점 차 이상으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2승 725패를 기록 중이다. 역사상 두 번째 승리가 오늘 나왔다.

콜로라도는 올 시즌 44승 75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5위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애틀랜타(61승 56패)에 찬물을 끼얹었다. 애틀랜타는 뉴욕 메츠(61승 57패)와 0.5경기 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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