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가자 휴전, 여전히 가능"…15일 협상 재개 힘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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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자지구 휴전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오는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또는 이집트에서 열릴 휴전 협상이 온전히 재개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또한 하마스가 이날 추가 협상은 '시간 끌기용'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휴전 협상에 전쟁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할지는 불투명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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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시간 끌기용 협상 불가"…이스라엘에 바이든표 휴전안 이행 촉구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개월 넘게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자지구 휴전이 여전히 가능하다고 믿는다며 오는 15일(현지시간) 카타르 또는 이집트에서 열릴 휴전 협상이 온전히 재개될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 미 CBS 방송의 시사 프로그램 '뉴스 선데이 모닝'에 출연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휴전이 가능하냐'는 질문을 받자 "여전히 가능하다(possible)"고 답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가 마련했던 계획은 주요 7개국(G7)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를 받았으며 여전히 성공할 수 있다(viable)"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가자 전쟁이) 지역 전쟁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나와 내 팀은 말 그대로 '매일'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8일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국왕 등 휴전 중재국 정상 2명과 함께 "휴전 협상을 마무리할 때가 됐다"며 오는 15일부터 이집트 카이로 또는 카타르 도하에서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하는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이스라엘은 9일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을 통해 오는 15일 협상 테이블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8일에 이어 10일에도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의 학교에 로켓을 발사해 93명을 숨지게 하는 등 가자지구에서의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또한 하마스가 이날 추가 협상은 '시간 끌기용'이라며 이스라엘을 향해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하면서 오는 15일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휴전 협상에 전쟁 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할지는 불투명하게 됐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백악관 연설에서 제안한 3단계 휴전안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인구밀집 지역에서 철수하면 6주간 휴전에 돌입하면 하마스 피랍 인질과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 일부를 맞교환하는(1단계) 내용을 담고 있다.
이후 △휴전을 영구적으로 연장해 모든 하마스 피랍 인질을 석방하면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에서 철수한 뒤(2단계) △폐허로 돌변한 가자지구를 재건하고 사망 인질 유해를 유가족에게 인도하는(3단계) 과정으로 이어진다.
바이든표 3단계 휴전안은 지난 6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채택됐고, 이를 토대로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자신들의 제안을 담은 수정안을 주고 받으면서 휴전 협상은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양측이 역제안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고, 지난달 31일 이란 대통령 취임식 참석차 수도 테헤란을 방문했던 하마스 정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피살되자 협상은 다시 결렬 수순을 밟았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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