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훈·김성현,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합류 무산

이경훈과 김성현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합류가 결국 무산됐다.

이경훈은 12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6언더파 274타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페덱스컵 랭킹 99위에서 이 대회를 시작해 플레이오프 합류를 위해 우승에 가까운 성적이 필요했지만 이경훈은 중위권에 그쳐 70위까지 출전 가능한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김성현 역시 이날만 8타를 잃는 난조 끝에 최종합계 6오버파 286타 66위로 마쳐 페덱스컵 랭킹이 110위에서 111위로 밀렸다.

플레이오프 출전 자격이 있지만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이 대회에 출전한 임성재는 마지막 날 2타를 잃어 6언더파 274타 공동 41위로 대회를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는 9위를 지켰다 . 같은 상황의 김시우는 컷 탈락했고 페덱스컵 순위는 36위에서 38위가 됐다.

이 대회 우승은 최근 흐름이 좋았던 애런 라이(잉글랜드)의 차지다. 라이는 마지막 날 6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8언더파 262타로 맥스 그레이서먼(미국)을 2타차로 따돌렸다. 공식적으로는 맷 쿠처(미국)의 18번 홀 경기가 끝나지 않았으나 우승과는 거리가 먼 성적이라 대회 조직위는 시상식을 진행했다.

이 대회에서 극적으로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획득한 선수는 빅토르 페레스(프랑스)가 유일하다. 페레스는 8언더파 272타 공동 33위에 올라 페덱스컵 랭킹 70위에 턱걸이했다. 페레스는 이 대회에 출전하기 전까지 페덱스컵 랭킹 71위였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