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투, 황희찬에게 작별 인사 "울버햄튼은 영원히 내 마음 속에 있어"

맹봉주 기자 2024. 8. 1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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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과 페드루 네투가 헤어진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루 네투를 영입했다. 네투와 7년 계약을 맺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네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조만간 네투는 팀 훈련에 공식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네투는 지난 시즌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다.

네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9번째로 영입한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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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드루 네투와 황희찬(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황희찬과 페드루 네투가 헤어진다.

첼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페드루 네투를 영입했다. 네투와 7년 계약을 맺었다. 포르투갈 대표팀 네투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조만간 네투는 팀 훈련에 공식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유럽축구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 스포츠 매체 '디 애슬래틱'은 첼시가 네투 영입에 쓴 이적료가 6,300만 유로(약 940억 원)라고 알렸다.

네투는 지난 시즌 황희찬과 함께 울버햄튼 공격을 책임졌던 선수다. 포지션은 윙어. 오른쪽과 왼쪽 어느 곳에서나 뛸 수 있다. 역시 양쪽 측면과 스트라이커 자리에서 뛰었던 황희찬과 공격에서 호흡이 좋았다.

황희찬은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네투와 같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형제여 한국말 잊지마"라며 네투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네투는 "고마워 차니(황희찬 애칭)"라 화답했다.

▲ 네투는 울버햄튼을 떠나 첼시로 이적한다.

첼시 이적 공식 발표 후 네투는 개인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렸다. "가족과도 같은 울버햄튼에서 5년 동안 있었다. 처음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었을 때가 아직도 기억난다. 정말 자랑스러웠다. 울버햄튼은 나를 가족으로 환영해줬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 울브스는 영원하다. 작별이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지만, 울버햄튼은 언제나 내 마음 속에 있을 거다. 여기서 생활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나를 응원해주고, 믿어준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네투는 상대 수비를 한 번에 부숴버리는 파괴적인 드리블 돌파가 최대 강점인 공격수다. 스피드가 매우 빠르고 방향 전환 속도, 왼발 킥도 뛰어나다. 프리미어리그 전체로 봐도 손에 꼽히는 공격력을 지녔다.

이런 네투를 눈독들이는 빅클럽들이 많았다. 지난 시즌부터 숱한 이적설에 휩싸였다. 게리 오닐 울버햄턴 감독은 "네투와 다른 구단이 연결되지 않길 바란다"며 "우리가 선수들을 잃는다면 적절한 방법으로 투자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2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2골 9도움이나 올렸다. 잦은 부상만 없다면 첼시가 투자한 돈값은 할 수 있는 선수다. 다만 2021년 이후 부상으로 빠진 경기만 100경기가 넘는다.

▲ 네투.

당초 네투는 토트넘, 아스널이 눈독을 들인 자원이다. 하지만 최종승자는 첼시였다.

첼시는 공격수가 필요했다. 특히 측면 공격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기존 윙어들은 미하일로 무드릭, 노니 마두에케, 라힘 스털링 등으로 많다. 그러나 이중 만족스러운 활약을 보인 선수는 없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성적이 시원치 않다. 토드 보엘리로 구단주가 바뀌고 매번 이적 시장마다 막대한 투자를 하는데 결실을 맺지 못하고 있다. 네투 영입은 첼시 전력에 확실한 플러스가 될 전망이다.

네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첼시가 9번째로 영입한 선수다. 첼시는 키어넌 듀스버리 홀을 미롯해 필립 요르겐센, 오마리 켈리만, 아론 안셀미노, 토신 아다라비요 등을 영입하면서 공격적인 이적 시장을 보내고 있다. 네투 영입까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이 1억5300만 유로(약 2,280억 원)로 늘어났다.

울버햄튼은 전력에 큰 타격이다. 네투가 나가면 황희찬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더 심해진다.

다만 돈은 두둑히 챙겼다. 울버햄튼은 지난 2019년 라치오에서 뛰던 네투를 영입하는데 1,800만 유로(약 270억 원)를 썼다. 5년 후 약 4배에 가까운 수익을 발생시키고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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