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장 공사 유찰 '종합체육시설' 빨간불"…세종시, 국비 확보 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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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국비 지원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내년도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기재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시는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체육시설 △한글문화단지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예산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종합체육시설은 최근 경기장 건립 사업이 줄줄이 유찰되면서 대회 정상 개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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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문화단지·국제정원도시박람회 등 정부예산 반영 요청
세종시가 국제정원도시박람회의 국비 지원 등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에 내년도 국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위한 경기장 건립 공사가 사업비 부족 이유로 유찰됨에 따라 사업비 증액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12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찾아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을 면담하고 시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반영을 요청했다.
기재부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대한 심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시는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종합체육시설 △한글문화단지 등 굵직한 현안에 대한 예산 반영에 사활을 걸고 있다.
최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정원도시박람회'는 최근 정부로부터 국제행사로 승인받아 국비 지원 여건이 마련됐으나, 얼마 만큼의 지원이 이뤄질 지는 미지수다.
박람회는 기재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사에서 목표한 2등급을 받은 만큼 총 사업비(398억원)의 10-20% 범위에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상태다.
최 시장은 차질 없는 행사 준비를 위해 내년도에 전폭적인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38억여원 수준의 국비가 반영돼야 한다는 게 1차적인 목표다.
또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위한 기반시설인 '종합체육시설'에 대한 정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도 요청했다.
종합체육시설은 최근 경기장 건립 사업이 줄줄이 유찰되면서 대회 정상 개최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조달청 나라장터 국가종합전자조달에 따르면 행정중심도시건설청이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종합체육시설 건립사업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신청서를 지난달 30일까지 접수한 결과 응찰자가 단 한 곳도 나타나지 않았다. 행복청은 1차 유찰 이후 지난 1일 같은 조건의 재입찰 공고를 냈으나, 응찰자가 나타날지는 미지수다.
공사 유찰은 사업성 저하에 따른 것이란 게 건설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건설 원자재 가격이 오른 반면 공사비가 낮다는 것이다.
최 시장은 종합체육시설이 타당성 재조사로 경제성이 충분히 검증된 만큼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와 각종 행정절차 지연으로 사업추진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재부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한글문화 세계화를 위해 거점시설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한글문화수도 세종시에 '한글문화단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반영해 줄 것도 건의했다.
이밖에 세종공동캠퍼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국비 지원과 조치원 인근 지역의 노후 상수도 정비사업 예산 반영도 함께 요청했다.
최민호 시장은 "정부 예산안 편성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만큼 이번 주는 내년도 국비 반영을 위한 중요한 시기"라며 "현안 사업이 정부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이달 말까지 기재부 심사를 거쳐 9월 초 국회에 제출되며 국회 심의와 의결을 통해 연말인 12월 최종 확정된다.
#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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