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북부서 호텔 지붕에 헬기 추락…"조종사 사망 · 400명 대피"
이종훈 기자 2024. 8. 12. 13:33
▲ 호주 케언스 호텔 헬기 추락 사고 현장
호주 북부 관광도시인 케언스에 있는 한 호텔 지붕에 헬기가 추락, 조종사가 숨지고 호텔 투숙객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쌍발엔진을 장착한 헬기 한 대가 이날 새벽 1시 50분쯤 호텔 지붕으로 떨어지면서 불이 났습니다.
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는 현장에서 사망했고 투숙객 최대 400명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헬기에 조종사 외에 다른 탑승자는 없었습니다.
지상에서 다친 사람도 없었습니다.
다만 호텔 투숙객 중 80대 남성과 70대 여성이 화재로 인한 연기 흡입으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현지 매체는 한 헬기 운영업체를 인용해 조종사가 허가 없이 이 업체의 헬기를 운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주 경찰은 사망한 조종사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헬기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케언스는 세계 최대 산호초 지대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의 관문 도시로 유명합니다.
(사진=호주 ABC방송 캡처, 연합뉴스)
이종훈 기자 whybe0419@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폐회식도 엉성한 진행…선수들 무대 난입에 "내려가달라"
- 하늘에서 나타난 톰 크루즈…"한 편의 영화" 상상 못할 장면의 연속 (파리 2024 폐회식)
- 밥 먹다 "도와주세요"…하임리히법으로 70대 구한 남성 정체
- "이러니 외국 가지"…투숙객 이용 수영장 입장료 '깜짝'
- '韓 남성 최연소' 세계 6대 마라톤 완주, 삼성전자 직원이었다
- 상습 불법주차 신고했더니…"누군지 안다" 협박 대자보
- 안세영이 쏘아올린 '개인선수 자격 나이 제한'…판례 살펴보니
- '사격 황제' 국민의힘 진종오, '체육계 비리 제보센터' 개설
- 창원서 흉기 인질극 후 도주한 50대 남성, 검찰 자진 출석
- 고속도로 달리던 버스 고장…승객 모두 내린 후 타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