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제영' 제러드에게서 이승엽과 테임즈의 향기가...' 두산 '복덩이' 제러드 영...11경기 6홈런 '왜 이제 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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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는 상위권 성적은 아니지만 타율 0.305 10홈런 48타점 OPS 0.842의 준수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후에도 침체됐던 두산의 공격을 이끌며 11일 경기까지 11경기에 출전,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6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23의 괴물같은 성적으로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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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두산은 과감하게 라모스를 내쳤다. 명분은 흐름을 끊는 주루, 불성실한 수비였지만, 그 역시 홈런이 문제였다.
외국인 타자의 최대 덕목은 홈런이다. 타율이 아무리 좋아도 홈런이 없으면 무용지물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데이비드 맥키넌도 그래서 방출됐다.
라모스의 홈런 생산력 역시 기대에 못미쳤다.
그래서 데려온 타자가 제러드 영이다.
그런데 그것이 신의 한 수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다.
그는 물만난 물고기처럼 거의 매 경기에서 미친 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KBO 리그 데뷔전이었던 7월 31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제러드는 8타석 6타수 5안타 2홈런 8타점 2볼넷 7출루의 괴력을 과시했다. 가히 충격적이었다.
이후에도 침체됐던 두산의 공격을 이끌며
11일 경기까지 11경기에 출전,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6홈런 1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523의 괴물같은 성적으로 KBO리그를 폭격하고 있다. 3안타 경기가 3차례 있었고, 4안타와 5안타 경기도 각각 한 차례 있었다. 4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기도 했다. 당기고 밀고를 자유자재로 한다. 이승엽 감독의 현역시절과 에릭 테임즈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제러드의 활약은 시너지 효과를 부르고 있다. 그의 맹타에 두산 타자들도 힘을 내고있다. 제러드가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7월 30일부터 8월 11일까지 팀 타율(0.356), OPS(0.978), 득점(102점) 모두 리그 전체 1위다.
그의 한국 이름을 '두제영'으로 하자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제러드의 활약에 두산은 2위 LG와의 경기 차를 3으로 줄였다.
조정 기간을 갖겠지만, 제러드의 맹타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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