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코나 폐배터리 활용한 시내버스 스마트승강장…전기 사용량·비용 60%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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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오염 등 전기차 폐배터리(사용 후 배터리) 처리문제가 사회 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전기차 '코나'의 폐배터리를 전력으로 쓰는 시내버스 스마트 승강장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북구청 관계자는 "일반 승강장에서 냉·난방기를 돌리고, 온열의자 등을 쓰면 1년에 1187kWh, 175만원 정도 전기료를 내는데, 스마트 승강장은 400여kWh를 사용, 60만원이 든다"면서 "전기차 폐배터리의 재활용에 더해 60% 이상 전기 사용량도 줄이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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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 폐배터리 활용 아이디어는 북구청과 울산지역 소재 폐배터리 가공업체 ‘인터맥’이 의기투합하면서 나온 것이다. 올 1월쯤 북구청 교통행정과 배형식 팀장이 업무상 알고 있던 인터맥 천성관 대표에게 자동차 폐배터리를 활용한 스마트 승강장 아이디어를 냈고, 천 대표가 갖고 있던 폐배터리 활용 기술을 접목했다. 지난 4월엔 북구청과 인터맥이 공동으로 특허출원까지 마쳤다. 10월쯤이면 특허로 등록된다.
배 팀장은 “폐배터리를 활용한 스마트승강장의 에너지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 인공지능(AI) 시스템까지 적용, 각 승강장마다 사용실정에 맞게 자동 관리되도록 할 계획”이라며 “각 지역에서 열리는 박람회 등에도 출품해 다른 지자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구는 스마트 승강장을 더 늘릴 예정이다. 2027년까지 3년간 기존 버스승강장을 리모델링 하는 방식으로 38개까지 폐배터리 활용 스마트 승강장을 설치한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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