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대통령에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

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2024. 8. 1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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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관장은 강연에서 '1948년 8월15일 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며 "이른바 '건국절' 주장인 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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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철회 않을 시 광복절 경축식 불참 선언…“민주당 역사상 처음”

(시사저널=신현의 디지털팀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뉴라이트' 논란이 불거진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보도에 따르면 김 관장은 강연에서 '1948년 8월15일 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며 "이른바 '건국절' 주장인 셈"이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1948년 8월15일이 건국절이라고 하는 세력은 헌법 부정 세력이자 역사 쿠데타 세력"이라며 "그 이전은 대한민국이 존재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민도 존재하지 않았고, 따라서 친일의 역사도 독립운동의 역사도 존재하지 않았다는 논리"라고 지적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종찬 광복회장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윤석열 정권은 친일 정권이자 밀정 정권"이라고 쏘아붙였다.

고민정 최고위원도 "대한민국 헌법은 전문에서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다고 천명하고 있다"며 "윤 대통령은 헌법을 인정하지 않는 건지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광복절을 앞두고 벌어지고 있는 광경을 보며 독립을 위해 목숨 바쳐 싸운 선열들에게 면목이 없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광복절 경축식 불참과 관련해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김 관장이 있는 한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 "광복회 등이 준비하고 있는 별도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아울러 김준혁 의원은 '독립기념관장 혹은 관장 후보자가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및 식민사관을 정당화·미화했을 경우 이사회는 해당 인사의 해임 또는 지명 철회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을 발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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