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광복절 '기적의 시작' 방영…제주 4·3단체 "이승만 찬양"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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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광복절 기획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하는 것에 대해 제주4·3단체가 반발했다.
이 단체는 "4·3 왜곡 폄훼 인사에 대한 기관장 임명에 이어 공영방송 KBS가 그 대열에 합류하는 시도를 한다고 한다"며 "KBS가 구매해서 방영하겠다는 그 영화는 반헌법적 인물이자 4·3학살 주역중 한 명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객관적인 내용이 아니라 칭송 일색의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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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KBS가 광복절 기획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한 다큐 영화 '기적의 시작'을 방영하는 것에 대해 제주4·3단체가 반발했다.
제주4·3기념사업회는 12일 성명을 내고 "KBS는 이승만 찬양 영화 방영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제주4·3이 한창이던 1948년 10월 송요찬 9연대장의 해안선 5㎞ 이외 지역 통행 시 '폭도'로 간주해 총살하겠다는 '초토화작전'의 배후에 당시 이승만 대통령이 있었다는 이유에서다.
초토화작전이 전개된 후 이승만 전 대통령은 그해 11월 제주에 계엄령을 선포하며 이를 지원했다, 서북청년단을 제주에 파견하기도 했다며 제주4·3 단체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학살의 주역이라고 하고 있다.
이 단체는 "4·3 왜곡 폄훼 인사에 대한 기관장 임명에 이어 공영방송 KBS가 그 대열에 합류하는 시도를 한다고 한다"며 "KBS가 구매해서 방영하겠다는 그 영화는 반헌법적 인물이자 4·3학살 주역중 한 명인 이승만 전 대통령에 대해서 객관적인 내용이 아니라 칭송 일색의 작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4·3 뿐 아니라 한국 현대사 전반에 대해 심각한 편향과 왜곡으로 점철될 내용이라고 한다"며 "4·3에 대한 객관성 상실만이 아니라 3·15 부정선거, 4·19 혁명의 내용도 일방적 시각을 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4·19의 혁명이 밑에 사람들이 잘못해서 벌어진 '누명'이라는 등 상식이하의 장면도 등장한다"며 "이러다 보니 객관성이 담보해야 할 역사다큐의 기본도 갖추지 못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KBS의 이승만 찬양 영화 방영은 소위 '뉴라이트' 세력이 대한민국 일부 역사학계가 아니라 주요 역사 관련 기관 단체의 요직을 잠식해 가는 윤 정부의 상황의 연장선"이라며 "이제라도 KBS는 '이승만 찬양 방송'이라는 전파 낭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KBS는 제79주년 광복절인 15일 추가 편성한 '독립영화관'에서 '기적의 시작'을 방영한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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