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감독 “황정민 대변 장면, 나의 과욕이자 무리수”[EN:인터뷰②]

배효주 2024. 8. 1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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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스' 이명훈 감독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과 어려움을 동시에 밝혔다.

영화 '크로스'를 연출한 이명훈 감독은 8월 1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 공개 소감 등을 밝혔다.

특히 황정민이 대변을 보는 장면을 두고 이명훈 감독은 "저의 과욕, 무리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코미디란 장르가 힘들다는 게 이런 부분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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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훈 감독(넷플릭스 제공)
영화 ‘크로스’ 스틸

[뉴스엔 배효주 기자]

'크로스' 이명훈 감독이 코미디 장르에 대한 애정과 어려움을 동시에 밝혔다.

영화 '크로스'를 연출한 이명훈 감독은 8월 12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작품 공개 소감 등을 밝혔다.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크로스'는 아내에게 과거를 숨긴 채 베테랑 주부로 살아가는 전직 요원 ‘강무’(황정민)와 남편의 비밀을 오해한 강력범죄수사대 에이스 ‘미선’(염정아)이 거대한 사건에 함께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오락 액션 영화.

'크로스'에서 황정민은 전직 요원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잘 나가는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가정주부로 살아가는 ‘강무’로 분한다. 염정아는 강력범죄수사대의 에이스이자 ‘강무’의 아내 ‘미선’ 역을 맡는다. 전혜진은 실종사건으로 시작된 잠입수사 중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된 선배 ‘강무’의 도움을 받게 되는 후배 요원 ‘희주’역을 맡아 황정민과의 공조에 나선다.

이날 인터뷰를 통해 "코미디는 보는 사람의 즉각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는 장르라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한 이명훈 감독.

그러나 공개 후, 다수의 시청자 사이에서 유머가 다소 1차원적이란 혹평이 나오고 있다. 특히 황정민이 대변을 보는 장면을 두고 이명훈 감독은 "저의 과욕, 무리수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하면서 "코미디란 장르가 힘들다는 게 이런 부분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강무'가 잠입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인데, 거기에 코미디를 넣고 싶었던 저의 욕심 때문"이라고 말한 이명훈 감독. 해당 장면을 받아들이는 배우의 의견은 어땠냐는 말에는 "다행히 배우도 동의를 해주셔서 찍을 수 있었던 장면이다"면서 "당시에는 '너무 많이 간 거 아닌가' 하는 배우와 스태프 간 의견 교환도 있었지만, 잘 해주셨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후반부 총기 액션이 빈약하다는 평가에 대해선 "우리 영화는 액션 코미디다. 후반부 한 방이 약한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코미디적인 부분을 살렸기 때문에 아쉬움은 없다. 오히려 후반부 '강무'와 '미선'이 돋보인다고 생각하고, 만족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크로스'는 편안하게 맥주 한 잔 마시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깔깔대며 볼 수 있는 편안한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크로스'는 지난 9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다.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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