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진심 담긴 편지가 내 마음 울려"…피해자가 탄원서를 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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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김호중 뺑소니 교통사고의 피해자 A씨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도 다시금 김호중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최근 피해자인 A 씨가 법원에 "김호중을 선처해 달라"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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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 뺑소니 교통사고의 피해자 A씨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서도 다시금 김호중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다.
매체 더팩트는 12일 뺑소니 교통사고 피해자 A씨와 통화로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최근 피해자인 A 씨가 법원에 "김호중을 선처해 달라"라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나 김호중 측이 사전에 탄원서를 써달라고 요청하거나 서로 간 어떤 만남도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제출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A 씨는 이날 인터뷰를 통해 탄원서를 제출한 계기를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김호중은 무거운 죄책감과 사과의 마음을 담은 자필 편지를 A 씨에게 보냈고, 이 편지를 본 A 씨는 "편지에 담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내 마음을 울렸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란 것을 할 수 있는데 심성이 여리고 착하다는 걸 느꼈다"라며 편지를 통해 마음을 돌리게 됐다 설명했다.
이어 A 씨는 김호중이 탄원서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지도 않았다며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 그 마음이 더 기특하게 여겨졌고 탄원서라도 써줘야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합의하고 돌아선 이후로는 소속사나 변호사 누구도 그와 관련된 얘기를 저한테 요청한 일이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후에도 A 씨는 거듭 김호중을 용서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누구나 잘못한 일에 책임지고 대가를 치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인간적인 측면에서 진심으로 용서하는 마음이 생겼다"라는 그는 "자식의 잘못을 바라보고 있는 것처럼 안타까웠는데 탄원서를 내고 나니 스스로 위안이 됐다. 탄원서에는 '물론 사건 초기엔 어리석은 마음으로 처벌을 피하려 행동했으나 진심으로 본인의 잘못을 깨닫고 반성하고 있으니 법이 정하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관대한 처분을 내려 다시 재기할 기회를 한번 주시기를 바란다'라는 내용을 담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중은 지난 5월 9일 서울 신사동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처음엔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사건 열흘 만에 음주 사실을 인정, "한순간의 잘못된 판단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와 실망감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라고 사과했다. 김호중은 1차 공판에 앞서 A 씨와 합의했으며, 김호중의 2차 공판은 오는 19일 예정되어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김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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