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부끄럽고 싶지 않다" 독립기념관 노조 관장 사퇴 촉구

윤평호 기자 2024. 8.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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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기념관 내부에서도 나왔다.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공공연구노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지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특히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매년 개최해오던 광복절 경축식을 별안간 취소시킴으로써 광복절에 대한 너무나 가벼운 인식을 드러내고 많은 국민에게 당혹감과 실망을 주었다"며 "김형석 신임 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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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전경. 독립기념관 제공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기념관 내부에서도 나왔다.

독립기념관 노동조합 비상대책위원회와 공공연구노조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지부는 12일 성명을 통해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두 단체는 성명에서 "(독립기념관은) 올해 2월 박이택 낙성대경제연구소장의 이사 임명을 시작으로 국론 분열과 이념 논쟁에 휘말리게 되었으며 지난 8일 신임 관장으로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이 임명되면서 전국민적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시기 독립기념관은 안중근 의사의 5촌 조카이자 한국광복군에 몸담았던 안춘생 초대 관장을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후손 또는 학계의 저명한 독립운동사 연구자들이 관장을 맡아왔다"며 "독립기념관장은 대한민국의 근간을 이루는 우리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고 계승시키는 중차대한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독립기념관 노조 비대위와 연구노조 독립운동사연구소지부는 "신임 관장은 친일파들 행적에 대한 재평가 및 독립운동 가치를 훼손하는 주장 등으로 세간의 큰 우려를 불러 일으켰다"며 "독립기념관 구성원들은 신임 관장이 민족의 자주와 독립정신의 산실인 독립기념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제대로 역할할 수 없으리란 점에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특히 "독립기념관 개관 이래 매년 개최해오던 광복절 경축식을 별안간 취소시킴으로써 광복절에 대한 너무나 가벼운 인식을 드러내고 많은 국민에게 당혹감과 실망을 주었다"며 "김형석 신임 관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임 관장 임명은 독립기념관의 설립취지를 훼손하고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태"라며 "신임 관장의 사퇴를 관철시키기 위해 강력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한편 김형석 제13대 독립기념관장은 15일 독립기념관에서 천안시와 공동 주관으로 계획한 광복절 경축식을 본인의 정부 경축식 참석 이유로 전격 취소한 가운데 12일 오후 서울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요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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