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메프, 사모펀드 손 빌려 채무 변제 추진…자구안 오늘 오후 제출

이창준 기자 2024. 8.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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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진 티몬 대표이사가 지난 2일 서울 서초구 서울회생법원에 첫 심문을 앞두고 출석하고 있다. 정효진 기자

자율 구조조정 지원(ARS) 프로그램을 추진 중인 티몬·위메프(티메프) 측이 사모펀드를 통해 투자를 유치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정산 대금 등 채무를 상환하겠다는 자구안을 내놨다.

12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티몬과 위메프 회생 절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지평은 이날 오후 2시 이런 내용의 자구안을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다.

자구안에는 티메프 측이 구조조정펀드에서 투자를 유치해 판매자 등 상당수 채권자의 채무를 변제하고, 이후 경영을 정상화해 3년 안에 기업을 재매각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조정펀드는 경영 위기를 겪고 있지만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을 사들인 뒤 기업 경영이 정상화하면 이를 다시 시장에 매각해 차익을 얻는 것을 목표로 운영되는 사모펀드다.

다만 티메프 측은 아직 새 투자자를 확보하지는 못한 상태인데, 투자 유치를 위한 협의를 계속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안은 오는 13일 정부 유관기관과 채권단 등이 참여하는 회생절차 협의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구영배 큐텐 그룹 대표가 밝힌 ‘KCCW(K-Commerce Center for World)’ 설립 관련 내용은 티메프 각사 자구안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구 대표는 앞서 KCCW라는 신규 법인을 설립해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을 추진하고, 판매 대금을 받지 못한 판매자를 주주조합 형태로 KCCW에 참여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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