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이재명이 尹대통령 측에 '김경수 복권' 요청"

한혜원 2024. 8. 12.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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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이재명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측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해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4월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용산 회담 개최 시기 무렵 윤 전 대통령 측이 "'이 전 대표의 경쟁자는 (그 경쟁자에게 이로울 일을 우리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 전 지사를 거론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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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은 김경수 복권 안하겠다는 뜻 전달했으나 이재명이 거절" 주장
국회 의원회관 향하는 박지원 당선인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당선인이 16일 오전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가 열리는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으로 향하고 있다. 2024.5.16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2일 "이재명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측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복권해달라고 한 것으로 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뉴스쇼'에 출연, 지난 4월 윤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용산 회담 개최 시기 무렵 윤 전 대통령 측이 "'이 전 대표의 경쟁자는 (그 경쟁자에게 이로울 일을 우리가) 하지 않겠다'고 했다"며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 전 지사를 거론한 것으로 들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의 주장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총선 지역구 경쟁자였던 원 전 장관을 국무총리나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임명하지 않고, 차기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 전 대표의 경쟁자가 될 수 있는 김 전 지사는 복권하지 않는다는 뜻을 윤 대통령 측이 이 전 대표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에 대해 '경쟁자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답변해 사실상 제의를 거부했다"며 "완전히 공작 정치이자 야당 파괴 공작이었는데, 다행스럽게도 이 전 대표가 그것을 거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당시 그 내용을 잘 들어서 알고 있었고, 영수회담 후 아는 기자들에게만 비보도를 전제로 얘기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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