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크루즈 4척 더 만든다… 뜨거워지는 전세계 크루즈 경쟁

이덕주 특파원(mrdjlee@mk.co.kr) 2024. 8.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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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월트 디즈니(이하 디즈니)가 크루즈 4척을 더 건조할 계획을 밝히면서 전세계 크루즈 관광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D23 행사에서 조쉬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부문 회장은 "2027-2031 사이에 크루즈선을 4척을 더 구축해 총 13척의 크루즈 라인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2029년 운항 예정인 도쿄 디즈니 크루즈와 4척까지 총 다섯 추가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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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부터 운항이 예정되어있는 디즈니 신형 크루즈인 디즈니 트레져. <사진=디즈니>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월트 디즈니(이하 디즈니)가 크루즈 4척을 더 건조할 계획을 밝히면서 전세계 크루즈 관광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에서 열린 D23 행사에서 조쉬 다마로 디즈니 익스피리언스부문 회장은 “2027-2031 사이에 크루즈선을 4척을 더 구축해 총 13척의 크루즈 라인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디즈니는 5척의 크루즈 라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첫 취항하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내년에는 8척이 된다. 여기에 2029년 운항 예정인 도쿄 디즈니 크루즈와 4척까지 총 다섯 추가되는 것.

디즈니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테마파크와 크루즈에 10년간 60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는데 이번에 크루즈선의 구체적인 투자 규모를 공개했다. 크루즈선은 한 척당 건조하는데 10억~20억 달러 정도가 드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디즈니의 공격적인 투자는 크루즈 산업이 최근 호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루즈선사국제협회(CLIA)에 따르면 2024년에는 코비드19 이전인 2019년보다 6% 증가한 약 3570만 명의 승객이 크루즈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존에는 은퇴한 베이비붐 세대가 주로 탑승했던 크루즈선에 젊은 세대가 탑승하고 있다. 크루즈선이 고급화되고 가족 친화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JP모건은 2024년 크루즈 여행의 85% 이상이 예약된 것으로 추정되며 2028년에는 크루즈가 전세계 휴가시장의 3.8% 점유할 것으로 예상했다.

크루즈선 건조산업도 이에 따라 호황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지난 4월 대규모 발주를 통해 2026년에서 2036년 사이에 8척의 신규선박을 인도받을 예정이다.

[애너하임=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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