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한 민주당 전대 '컨벤션 효과' 실종…국힘·민주 3주째 접전 [여론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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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일극체제' 속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컨벤션 효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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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대 이재명' 대결 구도, 조국당 간 민주 지지층 결집할까
(서울=뉴스1) 신윤하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3주 연속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재명 일극체제' 속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컨벤션 효과를 내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연임을 확정 짓고 '한동훈 대 이재명' 대결 구도가 뚜렷해지면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할 거란 분석이 제기된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8~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0.7%p(포인트) 하락한 37.8%를, 더불어민주당은 0.5%p 오른 36.8%를 기록했다. 양당 간 지지율 격차는 1%p다.
7월 3주차 40%대까지 올랐던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7·23 전당대회가 끝난 후부터 다시 30%대로 떨어져 정체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은 8·18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모습이다. 서울을 제외한 지역 경선을 모두 마친 이 전 대표가 누적 득표율 89.21%를 기록하며 '이재명 일극체제'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최고위원 후보들도 '이재명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전당대회가 흥행몰이엔 실패했단 지적이 나온다.
청문회·특검법을 통한 민주당의 원내 대여 공세도 지지율을 반등시키진 못했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양당이 여야정 협의체를 동시 제안하고 비쟁점 법안 처리 합의 등 협치 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협의체 구성 조건과 특검·거부권 정국 전환 등을 놓고 정쟁 대치 긴장감을 팽팽히 유지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한동훈 대 이재명'의 대결 구도가 본격화되면 민주당의 지지층이 결집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박창환 장안대 특임교수는 뉴스1에 "지난 총선 과정에서 조국혁신당이 등장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분산돼 있는 상태"라며 "현재로선 적극적 지지 및 충성도가 낮아져있어서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게 나올 수가 없는 구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대승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결국 내부의 요인이 아니라, 윤석열 정부와의 싸움이 활발했기 때문"이라며 "거부권 정국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전 대표가 한 대표와 본격적으로 경쟁하게 되면 민주당의 지지층이 '아무리 이재명이 미워도 한동훈을 지지할 순 없는 것 아니냐'하는 흐름으로 갈 것이다. 그런 흐름이 실현된다면 민주당의 지지율이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injenny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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