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고용보험 가입 역대 최대 감소…12개월 연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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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고용보험에 가입한 건설업 노동자 수가 12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역대 최대 감소 기록까지 세웠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1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 2천 명(+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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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도 내국인 가입자는 10개월 연속 감소 중
29세 이하는 23개월 연속, 40대는 9개월 연속 감소…"인구 감소 효과 때문"
건설업 불경기가 계속되면서 고용보험에 가입한 건설업 노동자 수가 12개월 연속 감소한 가운데, 지난달에는 역대 최대 감소 기록까지 세웠다.
고용노동부가 12일 발표한 '7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1만 9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만 2천 명(+1.5%) 증가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줄곧 전월 대비 감소하던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은 이번에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건설업에서 1만 2천 명 줄면서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또 12개월 연속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는데, 이는 2013년 8월~2015년 1월 18개월 연속 감소한 이후 8년 7개월 만의 일이다.
건설업의 고용이 악화된 사실은 구직급여 통계에서도 드러난다. 고용보험에 가입했던 실업자에게 지급되는 구직급여를 신규 신청한 사람은 11만 2천 명으로, 건설, 사업서비스,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8천 명(+7.7%) 증가했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65만 3천 명으로 1만 9천 명(+3.0%) 증가했고, 지급액은 1조 767억 원으로 1186억 원(+12.4%) 증가했다.
이에 대해 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가 8천 명 증가한 가운데 4600명이 건설업에서 증가했는데, 특이하게도 이 부분들이 다 건설업 쪽에서 고용보험 감소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장담하기는 어렵지만 전체 건설업 취업자가 지난 6월 6만 6천 명 감소했는데, 최근 계절조정치로 보더라도 건설업 취업자 수 감소 폭이 조금 심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6월 건설 수주는 증가했지만 건설공사에 다달이 지급되는 기성액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구조조정도 불확실한 상태"라며 "앞으로 고용 상황이 단기간에 좋아지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각각 3만 7천 명, 19만 3천 명씩 증가했다. 우선 제조업은 기타운송장비(+9천 명), 식료품(+8천 명), 자동차(+5천 명), 금속가공(+5천 명)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다만 고용허가제 외국인(E9, H2)의 당연가입 증가분을 배제하면 6천 명 감소했다. 제조업의 내국인 가입자 수는 지난해 10월부터 10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 반면 도소매, 정보통신은 감소
연령별로는 30대(+4만 8천 명), 50대(+11만 3천 명), 60세 이상(+20만 4천 명)은 증가한 반면, 29세 이하(-10만 4천 명)와 40대(-3만 9천 명)는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도소매(-2만 1천 명), 정보통신(-2만 1천 명)에서, 40대는 건설업(-1만 5천 명), 도소매(-9천 명), 제조업(-6천 명) 등에서 주로 감소했다. 29세 이하 가입자는 2022년 9월 이후 23개월 연속, 40대는 9개월 연속 감소 중이다.
다만 이는 29세 이하 인구의 경우 24만 7천 명, 40대 인구는 15만 6천 명 감소했던 인구 감소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천 과장은 "올해 들어 20대 인구 감소 폭이 지난해와 다르게 좀 더 가파른 상황이어서 인구 영향이 절대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며 "20대 청년층의 고용보험 가입자가 10만 명대 감소한 일이 아주 이례적인 것은 아니고, 인구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또 "정보통신업 등 청년층들이 많이 가는 업종이 코로나19 회복기에 비대면·디지털 산업들이 확장되면서 굉장히 고용이 확대됐다가 최근 구조조정하는 영향이 있어서 이러한 감소분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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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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