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2Q 실적 기대 부합…하반기엔 관망"[줌인e 종목]

장도민 기자 2024. 8. 12. 12: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증권가의 하반기 주가 전망에 대해선 다소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왔다.

지난 분기는 자동화 확대에 따른 효율화와 해외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나 하반기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가 예상돼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NH·한국투자 목표주가 유지…대신은 하향
CJ대한통운 택배 이미지(CJ대한통운 제공) 2024.3.26/뉴스1 ⓒ News1 김민석 기자

(서울=뉴스1) 장도민 기자 =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가운데 증권가의 하반기 주가 전망에 대해선 다소 조심스러운 분석이 나왔다. 지난 분기는 자동화 확대에 따른 효율화와 해외 수익성 개선 등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나 하반기엔 C커머스(중국 이커머스) 성장률 둔화가 예상돼서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CJ대한통운은 2분기 매출액 3조592억 원, 영업이익 125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는데, 택배-이커머스 영업이익은 617억 원으로 전년대비 0.2% 증가했다"며 "택배 물동량은 전년대비 4.0%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률 2.6%를 상회했고 시장점유율도 소폭 반등했지만, 소형 및 직구 물량 증가에 따른 택배 평균 단가 하락으로 택배 단가는 전년대비 3.1%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택배 물동량은 신규 고객 확대로 증가율이 더 높아질 전망이나 구조적 이슈가 따른 택배 단가 하락은 연내 계속될 전망"이라며 "계약물류의 경우 영업이익 426억 원으로 전년대비 13% 증가하면서 상승 추세를 유지했다. 완성차 관련 물동량 감소로 항만 물동량 감소는 아쉬우나, 물류 컨설팅 수주가 증가하고, 비용 효율화 및 생산성 개선으로 W&D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글로벌 사업부의 경우 컨테이너 운임 상승에 따른 포워딩 실적 개선, 미국, 인도지역에서 이익률 개선으로 영업이익 185억 원으로 전년대비 18% 증가했다"며 "하반기에는 동남아 지역 법인 효율화가 마무리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CJ대한통은에 대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각각 13만 5000원, 매수로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동화 투자와 고도화된 물류 기술이 시장보다 2∼3년은 앞서간 덕분에, 모든 사업부에서 실적이 개선된 덕분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모두 10% 이상 증가했다"고 2분기 실적에 대해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하반기 유일하게 아쉬운 점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 만한 모멘텀이 당장에는 부족하다는 점"이라면서도 "현재 운송 업종에서 주가 방어력이 가장 높은 종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원을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커머스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된 상황으로 주가는 점진적 상승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C커머스 성장률 둔화를 반영해 15만원으로 낮췄다.

그는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조5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54억원으로 14.6% 늘어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택배와 이커머스 부문이 G마켓 물량 유치와 성수기 효과, 가동률 상승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CL 부문도 높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두 자릿수 외형 성장이 전망된다"고 했다.

jd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