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7월 가계대출 5.3조 증가..5대 은행 '쏠림현상'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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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폭이 확대됐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지만 2금융권은 감소폭이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 5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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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5조3000억원 증가해 전월 대비 1조1000억원 가량 증가폭이 확대됐다.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거래량이 2020년 수준으로 대폭 증가한 가운데 5대 은행 주택담보대출과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성 대출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7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이 전월 대비 5조3000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 3월까지 감소세를 기록했다가 4월 4조1000억원 증가 전환한 이후 5월 5조3000억원, 6월 4조2000억원 각각 늘었다. 지난달에는 다시 5조원대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업권별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지만 2금융권은 감소폭이 줄었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5조5000억원 증가해 전월 5조9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이는 집단대출이 2조원 감소하는 등 주담대 증가폭이 6조2000억원에서 5조6000억원으로 둔화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주담대는 지난달에만 7조6000억원 급증했다. 5대 은행이 낮은 금리를 앞세워 금융권 주담대 수요를 빨아들이면서 은행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아울러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정책성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도 지난달 4조2000억원 늘어나 전월 증가액 3조8000억원 대비 증가폭이 확대된 모습이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2000억원 줄어 전월 1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이 크게 축소됐다. 전월 반기말 상각에 따른 기저효과 등에 주로 기인한다. 상호금융권은 1조2000억원 줄었고 보험도 감소세를 유지했으나 여신전문회사와 저축은행이 각각 8000억원, 2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가계대출이 4월부터 증가세로 전환한 이후 정책성 대출과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8월에도 수도권 중심의 부동산 거래 증가 및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증가세가 확대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다만 "다음달 1일부터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시행되고 은행권 모든 가계대출에 대해 관리목적 DSR 산출이 개시되는 만큼 금융권 스스로 경각심을 가지고 가계부채를 관리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2단계 스트레스 DSR이 시행되면 은행 뿐 아니라 2금융권 주담대도 대출한도가 축소된다. 2금융권 주담대 잔액이 크지 않은데다 한도를 모두 채워서 대출을 받는 차주가 많지 않아 2단계 규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대 은행의 주담대 쏠림현상이 심화하자 KB국민은행은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을 제한했다. 이는 시차를 두고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정부는 대출 수요가 몰린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금리도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권화순 기자 fires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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