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수입천 댐, 주민 설득이 우선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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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양구군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환경부의 발표와 관련해 "더 이상의 희생과 양보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양구 수입천 댐 건설 계획에 대해 양구군민들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공감한다. 양구는 소양강댐 건설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0일 환경부가 양구군 방산면 송현2리 일원에 1억t 규모 수입천 댐 건설 계획을 밝히자 지역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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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양구군에 댐을 건설하겠다는 환경부의 발표와 관련해 “더 이상의 희생과 양보는 어렵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2일 강원도청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는) 그간 국익을 위한다는 이유만으로 강원도민들의 희생과 양보를 요구했고 도민들은 지금까지 희생하고 양보하며 살아왔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다만 기후위기 대응이라는 국가 정책상 필요에 의해서 댐을 건설하겠다고 한다면 환경부가 지역민을 적극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본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30일 환경부가 양구군 방산면 송현2리 일원에 1억t 규모 수입천 댐 건설 계획을 밝히자 지역민을 중심으로 반발이 확산하고 있다.
양구군은 서흥원 군수 등이 공동위원장으로 참여한 수입천 댐 건설 반대 추진위원회를 창립하고 댐 건설 계획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추진위는 이날 도청에서 규탄대회와 기자회견을 잇달아 열 예정이다.
환경부도 이날 도청에서 언론 설명회를 열고 건설 계획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설명회에는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실장, 이율범 원주환경청장 등이 참석한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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