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원클럽맨 꿈꿨다”는 서울 강현무 “축구 인생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죽도록 이기고 싶었다”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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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잡았다.
강현무가 포항을 떠난 건 2022시즌을 마치고서였다.
서울로 이적하자마자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앞장선 강현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또 서울이 올 시즌 포항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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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서울이 포항 스틸러스를 잡았다. 올 시즌 네 번째 맞대결만이다.
서울은 8월 11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시즌 K리그1 26라운드 포항전에서 2-1로 이겼다.
서울 승리 중심엔 강현무(29)가 있었다. 강현무의 서울 데뷔전이었다. 그 상대는 강현무의 친정팀 포항이었다. 강현무는 포항 유소년팀(포항제철고등학교)에서 성장해 2014시즌 프로에 입문했다. 강현무는 2017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포항의 붙박이 수문장으로 맹활약했다. 강현무가 포항을 떠난 건 2022시즌을 마치고서였다.
하지만, 황인재가 국가대표팀 수문장으로 엄청난 성장을 일구면서 강현무의 자리가 사라졌다. 강현무가 이적할 수밖에 없었던 결정적인 이유다. 서울로 이적하자마자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승리하는 데 앞장선 강현무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친정팀 포항을 상대로 서울 데뷔전을 치렀다. 그런 경기에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서울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번째 경기였다. 첫 경기인 만큼 긴장을 많이 했다. 포항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다. 이젠 소속이 서울이다 보니... 솔직히 죽도록 이기고 싶었다. 축구하면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절실했다.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온 힘을 다했다.
Q. 정말 온 힘을 다한다는 게 눈에 보였다. 그러다 보니 포항 팬들에게 처음으로 야유를 듣지 않았나. 감정이 복잡했을 듯한데.
포항 팬들의 야유가 나왔을 땐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정말로 아파서 쓰러졌던 거다. 팬들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싶은 마음이었다. 하지만, 말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최대한 빨리 경기를 진행하려고 노력했다.
팀에 합류하자마자 김기동 감독께서 “포항전 준비하라”고 하셨다. 그러면서 “자신 없으면 이야기하라”고 했다. 꼭 뛰고 싶었다. 또 서울이 올 시즌 포항과의 세 차례 맞대결에서 승리가 없지 않았나. 포항전에 무조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Q. 왜 그렇게 뛰고 싶었나.
포항을 사랑했다. 진심으로 포항의 원클럽맨을 꿈꿨다. 하지만, 프로의 세계이다 보니 꿈을 이루지 못했다. 서울로 왔다. 포항엔 절대 지고 싶지 않았다. 포항에 ‘강현무가 건재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이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니까 힘이 들어가더라. 그래서 실수도 좀 나왔다. 이젠 은퇴할 때까지 서울에 몸담는 꿈을 꾸겠다.
크게 신경 쓰진 않았다. 경기 전 그라운드로 나와 보니 우리 팬이 정말 많이 오셨더라. 여기가 우리의 홈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걸 보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마음이 복잡했던 것 같다. 포항 팬들에겐 눈도 마주치기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최대한 경기에 집중했다. 정말 ‘살아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포항=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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