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Z세대 DNA’ … 4년후 LA선 더 진화한다 [2024 파리올림픽]

정세영 기자 2024. 8. 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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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22개 종목, 144명으로 1976 몬트리올올림픽(50명 파견) 이후 가장 작은 규모 선수단을 꾸렸지만, 선수 11명당 금메달 1개라는 최상의 성과를 냈다.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주도한 젠지 선수들의 기량이 무르익을 4년 뒤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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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올림픽 ‘17일 열전’ 마무리
한국 메달 총 32개… 역대 2번째 성적

파리 =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1924년 이후 100년 만에 다시 열린 2024 파리올림픽이 12일 오전 프랑스 파리 인근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17일간의 열전을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대회 폐막일에도 여자 역도 박혜정과 여자 근대5종 성승민이 은메달과 동메달을 하나씩 보탰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종합순위는 8위. 총 32개의 메달은 1988 서울올림픽(금 12·은 10·동 11, 메달 33개)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다. 금메달 13개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과 동률이다.

한국은 22개 종목, 144명으로 1976 몬트리올올림픽(50명 파견) 이후 가장 작은 규모 선수단을 꾸렸지만, 선수 11명당 금메달 1개라는 최상의 성과를 냈다. 특히 ‘젠지(Gen Z:Z세대라고도 불리는 1990년대 중후반∼2000년대 초반생)’들이 중심이 돼 ‘파리의 기적’을 일궜다. 당차며 개성이 강한 젠지 선수들은 올림픽 무대를 즐겼다. 패배엔 아쉬워하지 않고, 그동안 쏟아부은 노력의 결실로 받아들였다. 한국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주도한 젠지 선수들의 기량이 무르익을 4년 뒤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

대회 전까지 주목받지 못했던 오예진(19)이 사격 10m 공기권총에서 안긴 한국의 2번째 금메달은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사격에서 여자 10m 공기소총 반효진(17)과 여자 25m 권총 양지인(21)이 금빛 총성을 연달아 울렸고, 양궁에선 대회 3관왕에 오른 임시현(21)을 필두로 김제덕(20), 남수현(19)이 남녀 단체전에서 맹활약했다.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16명 중 10명이 젠지들. 특히 젠지가 중심이 된 ‘총(사격)·칼(펜싱)·활(양궁)’ 종목의 선수들은 금메달 10개를 휩쓸었다.

2028년 하계올림픽은 미국 LA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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