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 지분매각·제주항공 M&A설… LCC ‘재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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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지각변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에어프레미아 등을 상대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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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예림당측과 3%P 차이
업계 경영권 매각·분쟁 전망 나와
제주항공 “필요땐 적극적 M&A”
에어프레미아 인수전 참여할듯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에 지각변동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호텔·리조트 사업을 운영하는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제주항공이 에어프레미아 등을 상대로 인수·합병(M&A)을 추진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아울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회사인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도 통합 LCC를 꾸리게 되는 만큼 향후 LCC 업계 재편 방향에 이목이 쏠린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현재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6월 대명소노그룹은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을 통해 티웨이항공 지분 14.90%를 사들였고, 이달 1일 사모투자펀드 JKL파트너스가 보유했던 티웨이항공 잔여 지분의 전량인 11.87%도 인수했다. 이로써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지분 26.77%를 확보, 최대주주인 예림당 및 티웨이홀딩스 지분율(29.99%)과의 격차를 3%포인트대로 좁혔다.
대명소노그룹은 경영권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오랜 시간 항공업 진출을 모색해온 만큼 업계에서는 경영권 변동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 최대주주인 예림당이 대명소노그룹에 지분을 매각해 경영권을 넘기거나 양 사가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두 가지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명소노는 여러 티웨이항공 원매자 후보군 중 예림당도 동의한 후보라고 추정된다”며 “다만 아직 대명소노가 예림당 측의 지분을 양수하지 못한 것은 인수가액에 대한 이견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최종 협상가액에 대한 이견이 발생하거나, 나성훈 티웨이항공 부회장이 경영권 유지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할 경우 양측 간 경영권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주항공의 M&A 추진 여부도 관심사다. 에어프레미아의 최대주주 지분을 포함한 경영권 지분이 내년에 매물로 나오는데 제주항공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실제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역시 최근 임직원에게 “필요할 경우 M&A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의 CEO 메시지를 전하며 이 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현재 기업결합심사가 진행되고 있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자회사인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을 통합한 LCC도 출범한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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