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친환경 난연소재’… 美 인증테스트서 ‘최고등급’

장병철 기자 2024. 8.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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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과불화화합물(PFAS)-프리(Free) 난연 PC/ABS' 소재(사진)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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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이 불에 잘 타지 않는 친환경 난연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LG화학은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과불화화합물(PFAS)-프리(Free) 난연 PC/ABS’ 소재(사진)가 미국 인증 표준 난연성 테스트인 ‘UL94’에서 ‘V-0’ 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PC/ABS’는 폴리카보네이트(Polycarbonate)와 고부가합성수지(ABS)를 섞어 내열성과 내충격성을 크게 높인 플라스틱이다. V-0는 업계 최고 수준의 난연 성능 등급으로, 소재에 수직으로 불을 붙였을 때 10초 안에 스스로 불이 꺼져야 한다.

PFAS가 없는 PC/ABS 소재로 V-0 등급 난연 성능을 인증받은 것은 LG화학이 처음이다. PFAS는 열에 강하고 물과 기름에 녹지 않는 것이 특징으로 주로 조리 기구나 의류,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 자연에서 분해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PFAS가 없는 소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LG화학은 자체 개발한 특수 난연화 공정을 통해 PFAS 없이도 소재가 열에 더 잘 견디도록 했다. 여기에 재활용 플라스틱(PCR)을 더해 탄소 배출량도 줄였다.

회사 관계자는 “‘PFAS-프리 난연 소재’는 주로 전자기기나 인테리어, 건축자재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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