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부채서 자본중심으로… 밸류업 통한 경제구조 선진화 필요”

박정경 기자 2024. 8.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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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이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과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과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 더딘 회복속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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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 상장기업 간담회
“상장사들 밸류업 적극 참여를”

김병환(사진) 금융위원장이 한국 증시의 체질 개선과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 개혁을 위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과 내실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상장사들을 향해 밸류업 공시 참여를 독려하고 나섰다.

김 위원장은 1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 밸류업 상장기업 간담회’에서 “우리 증시의 상대적으로 큰 낙폭과 더딘 회복속도에 대해 아쉬워하는 평가가 있음을 알고 있다”며 “보다 단단하고 회복력을 갖춘 증시로의 체질개선을 위해서는 밸류업 프로그램의 확산·내실화를 통한 상장기업과 증시의 경쟁력 제고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채 중심에서 자본 중심으로의 경제구조 전환 측면에서도 기업 밸류업을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가 필수적”이라며 “부채 중심의 경제구조를 개선하면 우리 경제의 역동성, 안정성 제고와 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최근 미국 경기 침체 공포 및 엔캐리 트레이드 청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흔들릴 때 한국 증시가 미국·일본 증시보다 더 큰 폭으로 떨어진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대외 악재에 과민 반응하는 한국 증시 취약성과 허약한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에 대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의 핵심적인 성공 요인은 시장 참여자들의 자발적, 적극적 참여”라며 상장 기업들의 자율 공시를 촉구하고 나섰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 밸류업 프로그램 개시 이후 현재까지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 나선 기업은 키움증권·에프앤가이드 등 6개 기업이고, 공시를 예고한 기업은 KB금융·DB하이텍 등 8개 기업이다. 그는 “선제적으로 공시에 참여해주신 기업에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기업뿐 아니라 다른 상장기업들도 참여의 흐름에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과 관련해 “9월 중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발표, 4분기 중 밸류업 지수와 연계된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등 남은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제지원 방안에 대해선 “지난 7월 발표된 세법개정안에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등 여러 세제 혜택이 포함돼 있다”며 “국회 논의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박정경 기자 verit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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