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하고 국민께 사과해야"(종합)

임형섭 2024. 8. 12.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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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극우인사"로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마치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한 셈"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앞장서겠다. 친일파 밀정을 한명 한명 색출해 국민께 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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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철회 안하면 광복절 경축식 불참…민주당 역사상 처음"
조국 "5·18 기념관장에 전두환 임명한 꼴…밀정 색출할 것"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운데)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9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형섭 박경준 계승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을 "뉴라이트 극우인사"로 규정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임명 철회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관장은 취임 일성으로 '친일파로 매도된 인사들의 명예 회복에 앞장서겠다'고 했다"며 "이런 사람을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째 뒤흔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부정하는 폭거"라고 지적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보도에 따르면 김 관장은 강연에서 '1948년 8월 15일 정부를 세우고 대한민국이 시작된 것'이라고 했다. 이른바 '건국절' 주장인 셈"이라며 "1948년 8월 15일이 건국절이라고 하는 세력은 헌법 부정 세력이자 역사 쿠데타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이종찬 광복회장이 '용산 어느 곳에 일제 때 밀정과 같은 존재의 그림자가 있는 것이 아닌가'라고 했다. 윤석열 정권은 친일 정권이자 밀정 정권"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 관장 임명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다는 방침이다.

이해식 수석 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광복절 경축식 불참이 "민주당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김 관장이 있는 한 경축식에 참석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복회 등이 준비하고 있는 별도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독립기념관장 혹은 관장 후보자가 일본 제국주의 식민통치 및 식민사관을 정당화·미화했을 경우 이사회는 해당 인사의 해임 또는 지명 철회를 대통령에게 건의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독립기념관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김 관장 임명 규탄·철회 결의안을 국회에 내기로 한 조국혁신당과도 공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광복을 부정하는 김형석 씨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한 것은 마치 5·18 광주민주화운동기념관장에 전두환을 임명한 셈"이라며 "조국혁신당은 '친일 밀정 정권' 축출에 앞장서겠다. 친일파 밀정을 한명 한명 색출해 국민께 고하겠다"고 말했다.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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