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운동본부 출범

전지혜 2024. 8. 1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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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찬성하는 도내 단체들이 모여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운동본부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와 보수를 떠나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뜻을 같이하는 민간 단체 연대기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촉구 대정부 서명운동과 행안부·국회 방문, 대 도민 홍보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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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개 단체 참여…서명운동과 홍보활동 등 벌이기로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찬성하는 도내 단체들이 모여 '제주특별자치도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도민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출범했다.

제주도 기초자치단체 도입 도민운동본부 출범 기자회견 [촬영 전지혜]

운동본부는 12일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진보와 보수를 떠나 기초자치단체 도입에 뜻을 같이하는 민간 단체 연대기구를 출범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기초단체 폐지 후 설치된 행정시에 자치권이 없어 다양한 행정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는 문제를 비롯해 지역 간 불균형 심화, 참정권 훼손, 주민 참여 약화, 풀뿌리 민주주의 후퇴 등 폐단이 드러났다며 "제대로 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기초단체를 다시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간단체들의 폭넓은 연대와 함께 도민 힘을 모아 올해 안에 반드시 주민투표를 실시하고 제대로 된 기초단체가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운동본부는 앞으로 기초자치단체 도입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촉구 대정부 서명운동과 행안부·국회 방문, 대 도민 홍보활동 등을 벌일 계획이다.

운동본부에는 제주도새마을회, 바르게살기운동 제주도협의회, 제주도연합청년회, 제주도이장단협의회, 제주도 자원봉사협의회, 제주도 재향군인회, 제주주민자치연대, 곶자왈사람들 등 26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제주도는 2006년 7월 기초단체 없이 광역단체와 제주시, 서귀포시 2개 행정시를 두는 단일 행정체계를 도입했지만, 기초자치단체를 부활해야 한다는 여론이 대두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지난해 제주시를 국회의원 선거구(제주시갑·제주시을)에 따라 서제주시와 동제주시 2개로 분할하고, 서귀포시를 현행대로 두는 3개 기초단체안을 마련했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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