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석화산단 대형화재 진화용 대용량 방사포 배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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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진화할 대용량 방사포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여수산단의 대형 화재 발생 시 조기 진화에 필요한 대용량 방사포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전남도,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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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중앙119구조본부,작년 업무협약에도 사업 지연
[여수=뉴시스] 김석훈 기자 = 석유화학 공장이 밀집한 여수국가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진화할 대용량 방사포 도입이 시급한 실정이다.
여수상공회의소(회장 한문선)는 여수산단의 대형 화재 발생 시 조기 진화에 필요한 대용량 방사포 도입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전남도, 국회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여수상의는 건의서에서 석유화학산업은 인화성·가연성물질을 취급, 제조, 저장하는 생산구조를 가지고 있어 철저한 안전설비와 규정 및 공정 안전 시스템, 119화학구조센터와의 긴밀한 공조가 절실하다.
특히 다른 업종에 비해 안전사고 발생시 대형사고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조기 진화를 위해서는 반드시 대용량 방사포가 도입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여수산단의 경우 지난해 9월 중앙119구조본부와 사업부지 확보 및 행정 지원 등이 포함된 업무협약이 체결됐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뒤따르지 않아 도입 시기가 지연되고 있다.
울산산단 2022년 도입, 대산산단 2025년 도입 예정 등 타지역 산업단지에 비해 여수산단의 소외감도 커지고 있다.
대용량 방사포는 유류·석유화학 시설 저장탱크 화재, 수해 지원 및 초대형 화재 시 주요시설 보호, 선박 화재 및 화재 현장 대량 급수 지원 등 확실한 대응 방안으로 알려졌다.
2022년 경북·강원 지역 대형산불 발생 시 삼척 액화천연가스(LNG)기지 및 한울 원전 시설 방어와 태풍 힌남노 내습 때 포스코 공장 침수 방지 등에서 검증되기도 했다.
여수상의 관계자는 "울산, 대산 도입이 이미 확정된 상황에서 매년 평균 4조원 상당의 국세를 정부에 납부하고 있는 여수산단에는 국비 지원이 어렵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여수산단 입주기업들은 철저한 안전관리와 지속적인 자동화, 최신화, 정기적인 설비교체 등 자구노력을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용량 방사포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방수포, 주펌프, 중계펌프, 수중펌프, 트레일러, 지게차, 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0여 대의 장비로 구성된다.
대형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과 같은 분당 4.5만ℓ의 소방 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여수 지역은 여수시 중흥2지구 A1지구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예정 부지가 이미 마련돼 있으며, 소요 예산은 286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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