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회 날까지 메달 행진… “투혼으로 200% 성과”[2024 파리올림픽]

정세영 기자 2024. 8.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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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폐회 날까지 메달 행진을 펼쳤다.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이며 당초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단일 올림픽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은9, 동10)을 획득하며 종합 8위에 자리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선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 부진을 겪으며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머물렀던 태권도는 금메달 2개를 수확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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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칼·활 대활약 - 투기종목 희비
태권도 부활… 유도 4년뒤 더 기대
12일 프랑스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폐회식에서 화려한 불꽃이 타오르며 대회의 마지막을 장식하고 있다. 윤성호 기자

파리=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한국 선수단은 현지시간으로 폐회 날까지 메달 행진을 펼쳤다. 성승민(한국체대)이 아시아인으론 처음으로 근대5종 여자부에서 메달(동)을 획득했다. 박혜정(고양시청)은 역도 여자 81㎏ 이상급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대한체육회는 21개 종목 선수 144명의 ‘소수 정예’로 2024 파리올림픽에 출전했다.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규모이며 당초 금메달 목표를 5개로 잡았으나 단일 올림픽 최다인 13개의 금메달(은9, 동10)을 획득하며 종합 8위에 자리했다. 금메달 수는 2008 베이징올림픽, 2012 런던올림픽과 같다. 전체 메달 32개는 1988 서울올림픽의 33개(금12, 은10, 동11)에 1개 뒤진 역대 2위다.

총(사격), 칼(펜싱), 활(양궁)이 돋보였다. 사격은 메달 6개(금3, 은3), 펜싱은 3개(금2, 은1), 양궁은 무려 7개(금5, 은1, 동1)를 획득했다.

투기 종목에선 희비가 교차했다. 태권도는 완벽하게 부활하며 종주국의 자존심을 세웠고, 유도는 금메달을 놓쳤으나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확인하며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렸다. 그러나 레슬링은 침체를 이어갔다. 2020 도쿄올림픽에선 사상 처음으로 ‘노골드’ 부진을 겪으며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에 머물렀던 태권도는 금메달 2개를 수확해 눈길을 끌었다.

유도는 은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챙겼다. 런던올림픽 이후 끊긴 금맥을 살리지 못했으나, 2000 시드니올림픽(은2, 동3) 이후 최다 메달을 땄다. 특히 유도 메달리스트들은 20대 초중반에 밀집했기에 2028 LA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이 부풀고 있다. 반면 레슬링은 3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단 한 명도 1라운드를 넘지 못했다. 레슬링은 도쿄올림픽에서 1972 뮌헨올림픽 이후 49년 만에 ‘노메달’을 기록한 데 이어 2회 연속 빈손으로 돌아왔다.

이기흥 체육회장은 “전통적인 효자 종목뿐 아니라 고전하던 종목에서도 성취를 보이며 메달 종목의 다변화가 이뤄졌다. 선수들의 투혼으로 200%의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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