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 낭자’의 힘… 金 13개 중 7개 목에 걸어[2024 파리올림픽]

오해원 기자 2024. 8. 1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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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은 '남녀 성평등'의 기치 아래 역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의 성비를 정확하게 50%씩 맞춰 열렸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한국 선수단도 파리올림픽에 144명의 출전 선수 중 여성 선수가 절반 이상인 78명이나 됐다.

그 결과 한국 선수단이 파리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13개(은9·동10) 가운데 양궁 남녀 혼성 단체전을 제외한 12개 중 7개가 여성 선수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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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메달 수도 남성보다 많아

2024 파리올림픽은 ‘남녀 성평등’의 기치 아래 역사상 최초로 남녀 선수의 성비를 정확하게 50%씩 맞춰 열렸다. 1만500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남녀는 정확하게 5250명씩 출전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최근 경향에 맞춰 파리올림픽에 여성 선수의 출전을 늘리기 위해 여성 종목과 혼성 종목의 수를 더 늘렸다. 덕분에 32개 종목 중 28개 종목에서 출전 선수의 남녀 비율이 정확하게 50%씩 나뉘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한국 선수단도 파리올림픽에 144명의 출전 선수 중 여성 선수가 절반 이상인 78명이나 됐다. 그 결과 한국 선수단이 파리올림픽에서 획득한 금메달 13개(은9·동10) 가운데 양궁 남녀 혼성 단체전을 제외한 12개 중 7개가 여성 선수의 몫이었다. 총 32개의 메달 중에서도 혼성 종목의 메달 5개를 제외한 27개 가운데 여성 선수가 가져온 메달은 총 17개로 남성 선수의 메달(10개)보다 많았다.

한국 선수단은 1976 몬트리올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최소 선수단이 출전했다. 하지만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과 총 메달 수 2위 기록으로 마친 데는 여성의 힘이 분명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의 올림픽 총 메달 수 1위 기록은 1988년 서울 대회의 33개(금12·은10·동11)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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