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배드민턴협회 조사 착수···“논란됐던 부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

박채령 기자 2024. 8. 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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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폭로로 논란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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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뒤 배드민턴협회의 선수 관리 문제 등을 지적한 안세영 선수가 7일 귀국한 뒤 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의 폭로로 논란이 된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배드민턴 국가대표 안세영(삼성생명)의 인터뷰로 논란이 된 미흡한 부상 관리, 복식 위주 훈련, 대회 출전 강요 의혹 등에 대한 경위 파악뿐만 아니라 그동안 논란이 됐던 제도 관련 문제, 협회의 보조금 집행 및 운영 실태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및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 ▲협회의 후원 계약 방식이 ‘협회와 선수 사이에서 균형을 갖추고 있는지’ 여부 ▲배드민턴 종목에 있는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 ▲선수의 연봉 체계에 불합리한 점이 없는지를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관행상 금지되고 있는 개인 트레이너의 국가대표 훈련 과정 참여의 필요성도 함께 살펴본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 이정우 체육국장이 조사단장을 맡고, 문체부 직원과 산하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 조사관 등 10명 이상이 조사단에 합류한다.

문체부는 “협회와 대표팀 등 관계자 의견을 청취하고 현장 조사와 전문가 자문 회의 등 다각적인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9월 중 결과 발표를 목표로 뒀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조사는 단순히 ‘협회가 선수 관리를 적절히 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라니라 그동안 제기됐던 여러 현안에 관해 의견을 수렴하게 될 것”이라며 “배드민턴뿐만 아니라 다른 종목 발전에도 파급될 수 있는 미래지향적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는 올해 기준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보조금 71억 2천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박채령 기자 cha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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