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룡시, 엄사·신도안 노후 상수관로 세척 완료

63㎞ 구간 이물질·물때 제거…“수질개선 기대”
9~12월 두마·금암 상수관로 25㎞ 구간 관세척

(계룡=뉴스1) 송원섭 기자 = 충남 계룡시는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지난 4월 시작한 엄사‧신도안지구 상수관로 세척사업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상수관로 세척은 작년부터 발생한 적수 민원에 적극 대응하고, 상수관로 내부의 이물질과 물때를 제거해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진행됐다.

시는 우선 민원이 집중된 엄사·신도안 지역 상수관로 63㎞ 구간에 대해 1단계로 10억 원을 투입해 관세척을 실시했다.

세척 과정에서 상가, 식당 등의 단수로 인한 영업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업은 야간에 진행됐으며 주택가도 사전에 단수 안내문 배포, 마을방송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단수로 인한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세척은 상수관 내부에 고압의 공기와 함께 강력한 수압의 물을 동시에 공급해 관로 벽면에 부착된 이물질과 물때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실시했다. 세척 결과 공급 탁도(맑은 정도) 기준인 0.5NTU보다 낮은 0.2NTU 이하를 유지했다.

시는 2단계로 오는 9~12월 두마‧금암지구 상수관로 25㎞ 구간에 대한 관세척을 실시할 예정이며, 상수관로 세척이 완료되면 보다 깨끗한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노후 상수관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관로 교체가 필요하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노후 상수관로 세척사업을 우선 실시했다”며 “앞으로 연차별 관로 교체사업을 추진해 시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ws39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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