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장면은… ‘명사수 퀸’ 김예지와 ‘대드코어 암살자’ 디케츠[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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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2024 파리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의 폐막을 기념해 대회 기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여러 소식 가운데 자체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11개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텔레그래프가 파리올림픽의 가장 멋진 순간으로 꼽은 건 사격에서 상반된 매력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김예지(임실군청)와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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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혼합복식 시상대 오른
남북선수들 사진촬영 2위에
한국이 2024 파리올림픽을 뜨겁게 달군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12일(한국시간) 파리올림픽의 폐막을 기념해 대회 기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여러 소식 가운데 자체적으로 가장 의미 있는 11개 장면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한국 선수들이 첫 번째와 두 번째로 소개돼 눈길을 끈다.
텔레그래프가 파리올림픽의 가장 멋진 순간으로 꼽은 건 사격에서 상반된 매력으로 전 세계를 뜨겁게 달궜던 김예지(임실군청)와 튀르키예의 유수프 디케츠다. 사격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대중적이지 않은 종목이다. 하지만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독특한 사격용 안경 등 눈에 띄는 복장을 착용한 김예지와 평범한 일상의 모습으로 경기하는 디케츠의 경기 장면이 SNS 등을 통해 빠르게 대중에 퍼져 나가며 선수 개인의 존재는 물론, 사격 종목을 널리 알리는 역할까지 맡았다. 텔레그래프는 김예지를 ‘명사수 퀸’으로, 디케츠를 ‘대드코어(아저씨 패션) 암살자’로 부르며 둘의 상반된 매력을 다시 한 번 소개했다.
텔레그래프가 두 번째로 꼽은 파리올림픽 명장면은 탁구 혼합복식에서 나왔다.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이 시상대에 오른 동료 선수들과 함께 대회 공식 후원사인 삼성전자의 최신 휴대전화를 이용해 단체 사진을 찍는 모습이다. 다른 종목과 다를 것 없이 시상식을 마친 뒤 벌어진 이 장면이 특히 눈길을 끈 것은 남과 북이 현재 처한 분단과 휴전의 현실 때문이다. 이 종목은 은메달을 북한의 리정식, 김금용이 획득해 남과 북의 선수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고 사진을 찍는 보기 드문 광경이 펼쳐졌다. 특히 무표정한 북한의 남자 선수 리정식과 달리 여자 선수 김금용이 밝은 표정으로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텔레그래프는 “혁명적인 장면이나 잠재적으로는 매우 위험한 장면일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이 밖에 텔레그래프는 올림픽, 아버지와 관련한 감동적인 스토리를 공개한 영국 조정선수 롤라 앤더슨, 마치 슈퍼맨-클라크 켄트처럼 경기장 안과 밖의 다른 이미지로 눈길을 끈 미국 체조선수 스티븐 네도로시크, 태평양의 파도와 함께 멋진 작품을 만든 브라질 서핑선수 가브리엘 메디나, 미국 여자체조의 경기 장면을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미국 출신 팝스타 스눕독 등을 파리올림픽 최고의 순간을 함께한 이들로 꼽았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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