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2일 연속 열대야…이번주 최장 기록 세울듯

박상현 기자 2024. 8. 12.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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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달빛무지개분수를 감상하며 더위를 날리고 있다. /뉴시스

간밤 열대야(밤 최저기온 25도 이상)가 또 나타났다. 서울은 22일째 열대야가 나타나 2018년 세운 역대 최장 기록(26일)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1일 밤에서 12일 아침 사이 서울에 열대야가 또 발생했다. ‘22일 연속’은 서울에서 1907년 근대 기상 관측이 시작된 118년 이래 3번째로 긴 기록이다.

제주는 지난달 15일부터 열대야가 28일째 이어지고 있다. 제주의 최장 기록은 2013년 ‘44일’이다.인천과 부산도 각각 20일째, 18일째 열대야를 겪었다.

무더위는 최소 열흘간 더 이어지겠다. 12일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5도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폭염이 나타나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30~3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광복절인 15일부터 22일까지 기온은 최저 23~27도, 최고 30~34도 분포를 보이며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지표가 뜨겁게 달궈지며 대기 상·하층 온도차에 의해 대기가 불안정해지고, 곳곳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12일 전국에 5~20㎜의 소나기가 내리겠고, 일부 많은 지역에선 40㎜가 오는 곳도 있겠다.

호흡기와 피부 등을 자극할 수 있는 오존은 이날 수도권과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중서부지방 대부분과 남부지방 일부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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