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때 절반 '뚝' 강원 시외버스 노선…엔데믹에도 회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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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강원도내 시외버스 노선이 절반 넘게 폐지됐으나, 엔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무철(춘천4) 강원도의원이 강원도 및 시외버스업계 등에 확인한 데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강원도내 및 도외를 잇는 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413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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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3년 넘게 지속된 코로나19 유행 상황에서 강원도내 시외버스 노선이 절반 넘게 폐지됐으나, 엔데믹 이후에도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이무철(춘천4) 강원도의원이 강원도 및 시외버스업계 등에 확인한 데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이전 강원도내 및 도외를 잇는 시외버스 노선은 모두 413개였다.
그러나 올해 6월 말 현재 종전대로 운행이 유지되고 있는 노선은 그 절반이 안 되는 202개(48.9%)에 그쳤다. 특히 이 가운데 66개 노선은 운행 횟수를 줄여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운영이 유지되고 있는 강원도내 시외버스 노선의 일평균 운행 횟수는 883회로서 지난 2019년 말 1524회에 비해 641회(042%) 축소된 것으로 조사됐다.
종전 413개 노선 가운데 현재 운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211개는 이미 폐지 또는 통폐합돼 사라진 72개를 비롯해 휴업 중인 노선 61개, 그리고 운수회사가 적자 등을 이유로 운행을 중단한 78개다.
폐지된 장거리 주요 노선엔 △원주~군산 △강릉~부산(동부) △철원~전주 △속초~부산(동부) △태백~울산 등이 있다. 또 도내 주요 도시의 미운행 장거리 주요 노선은 △춘천~대전(동부) △원주~부산(서부) △원주~대구(북부) △원주~포항 △춘천~군산 △원주~울산 △원주~부산(서부) 등으로 파악됐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이용객 감소 등의 영향으로 도내 6개 시외버스업체는 2019년 134억 8300만 원, 2020년 136억 6800만 원, 2021년 233억1200만 원, 2022년 216억 9400원, 2023년 103억 3300원 등의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기간 손실액이 많이 증가했다가 노선 폐지, 휴업, 감회 운행 등으로 적자 노선 손실이 줄면서 그 규모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 것이다.
6개 운수업체 종사자 수는 2019년 말 900명 수준이었으나, 올 6월 현재는 529명으로 371명(41.22%) 감소했다.
운수업체 경영난에 따라 강원도가 지원한 도비 지원 규모는 2019년 45억 4000만 원, 2020년 59억 2900만 원, 2021년 120억 원, 2022년 110억 원, 2023년 58억 9000만 원 등으로 집계됐다.
이 의원은 "시외버스는 서민과 노년층 등에 없어서는 안 되는 대중교통 수단인데 코로나19 사태 이후 노선이 대폭 줄어 교통약자에겐 더욱 큰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며 "도내 시군 간 접근성을 강화하고, 타 시도로부터 생활 인구를 유인하기 위해서라도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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