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1일째 열대야…광복절 이후도 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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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위가 누그러지는 기점인 광복절이 지나도 체감온도가 35℃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은 역대 3번째로 긴 열대야를 기록했다.
이날은 체감온도 35℃ 안팎의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곳곳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갑자기 오겠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2일째, 부산은 25일 이후 18일째, 제주는 15일 이후 28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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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더위가 누그러지는 기점인 광복절이 지나도 체감온도가 35℃ 안팎까지 오르는 찜통더위가 전국적으로 계속될 예정이다. 서울은 역대 3번째로 긴 열대야를 기록했다.
12일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이 지나도 이번 주 기온은 아침 23~26℃, 낮 30~35℃로 평년 기온보다 약간 높겠다.
이날은 체감온도 35℃ 안팎의 폭염이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곳곳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갑자기 오겠다. 낮에 대기 하층 공기가 달궈지며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수도권과 강원내륙·산지, 충북중·북부, 경북북동내륙·산지, 호남내륙, 제주 등에는 오후에서 밤까지 소나기가 내린다.
서울은 7월 21일 이후 22일째, 부산은 25일 이후 18일째, 제주는 15일 이후 28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에서 가장 긴 열대야는 2018년 26일이고 그 다음은 1994년 24일이다.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기상청은 "보통 과거 폭염이 길었던 해는 폭염 일수가 열대야 일수보다 많았다"면서 "올해는 강한 남서풍에 의한 서해상의 수증기가 다량 유입되면서 폭염 일수보다 열대야 일수가 많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주부터 더위 양상이 바뀐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는 고기압의 중심이 이동하면서 지금까지 불었던 서풍 계열 바람이 이번 주에는 동풍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동해쪽에서 동풍이 불면서 동해안 쪽 낮 기온이 오르는 것을 저지하겠다. 강원 강릉 등 동해안은 낮 최고기온이 현재보다 1~3℃ 낮은 30도 내외에 머물 전망이다. 다만 동풍이 지날 동해도 해수면 온도가 28도 내외로 높아 동풍이 분다고 무더위가 완전히 가시거나 열대야가 그치지는 않겠다.
서울 등 백두대간 서쪽은 동풍이 더위를 심화시킬 가능성도 있다. 바람이 산을 넘으며 한층 뜨거워지는 '푄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건조한 동풍의 영향으로 습기는 다소 줄어들겠다.
[이채린 기자 rini11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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