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 주민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계획 철회하라”

이찬선 기자 2024. 8. 1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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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지천댐반대대책위는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포함된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댐 건설은 식수 해결이 아닌 기업에 공업용 물 공급을 위해 청양을 수장시키려는 꼼수"라며 지역소멸을 가속화시키려는 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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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서 회견…“미호종개·수달 등 천연기념물 위험”
청양군 지천댐반대대책위 주민들이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천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2024.08.12 /뉴스1ⓒ 뉴스1 이찬선 기자

(충남ㆍ청양=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 청양군 지천댐반대대책위는 12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로 포함된 청양·부여 지천댐 건설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즉흥적이고 일방적인 댐 건설은 식수 해결이 아닌 기업에 공업용 물 공급을 위해 청양을 수장시키려는 꼼수”라며 지역소멸을 가속화시키려는 댐 건설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양군 2000톤 물 부족을 핑계로 타지역 식수와 기업에 공업용 물 공급을 위해 5900만톤 지천댐을 건설하려 한다”며 “겉으로는 청양군을 위해 지천댐을 만드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주민들은 “댐이 건설되면 청양의 국가 유산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 멸종위기 1급 희수마자, 수달, 신종 물고기로 학계에 보고된 금강자가사리가 한순간 사라질 것”이라며 “댐이 건설되면 물과 모래의 흐름이 막히고 물길이 변하며 녹조 발생이 심해져 수질이 악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댐이 건설되면 규제로 기업 유치와 재산권 침해 등 막대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해 인구 3만 명인 청양군의 지역소멸을 부추길 것”이라며 지천댐 건설 계획을 즉각 백지화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지천은 생태계가 살아있는 아름다운 생태공원 자체”라며 “청양의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유지하고 자연환경자원을 후대에 물려주기 위해 지천댐 건설 계획이 폐기될 때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천댐 등 기후대응댐 후보지 14곳을 발표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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