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암 환자, 완화의료 일찍 받으면 삶의 질·생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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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이전의 '진행암' 환자도 완화의료를 일찍 받으면, 삶의 질과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기 완화의료'는 말기 이전 항암치료 중에도 통증과 증상을 조절하고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경상대병원 공동연구팀이 진행암 환자 144명을 분석한 결과, '조기 통합 완화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삶의 질이 100점 만점에 11점, 자기 관리 능력은 21점 더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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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기 이전의 '진행암' 환자도 완화의료를 일찍 받으면, 삶의 질과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조기 완화의료'는 말기 이전 항암치료 중에도 통증과 증상을 조절하고 심리적 지지를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입니다. 이는 말기 또는 임종을 앞두고 제공되는 전통적 완화의료·호스피스 서비스와 구분됩니다.
서울대병원·국립암센터·경상대병원 공동연구팀이 진행암 환자 144명을 분석한 결과, '조기 통합 완화의료'를 받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삶의 질이 100점 만점에 11점, 자기 관리 능력은 21점 더 높았습니다.
전체 생존율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10회 이상 집중 관리를 받은 환자들의 경우 2년 생존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진행암은 표준화학요법 치료에 실패했지만, 말기암까지 악화되지는 않은 상태를 의미합니다.
윤영호 서울대병원 암통합케어센터 교수는 "이번 연구는 조기 통합 완화 치료가 진행암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정신적·사회적·존재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고 말했습니다.
윤 교수는 또 "완화 치료의 체계적인 제공과 개입 횟수 증가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조기완화의료가 표준 암 치료의 일환으로 조기에 도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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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식 기자 (docto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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