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배달해주세요"…치솟는 장례비에 택배업계 '황당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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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최근 시신 택배 요구가 증가해 업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2013년 홍콩에서 설립된 '랄라무브'라는 택배업체는 중국 남부에서 유명한 배송회사다.
이 회사는 다량의 밴과 트럭을 보유해 부피가 큰 택배도 소화한다.
이에 따라 택배로 시신을 운반하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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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중국에서 최근 시신 택배 요구가 증가해 업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2일 보도했다.
2013년 홍콩에서 설립된 ‘랄라무브’라는 택배업체는 중국 남부에서 유명한 배송회사다. 이 회사는 다량의 밴과 트럭을 보유해 부피가 큰 택배도 소화한다.
최근 이 회사는 이상한 주문을 받았다. 택배 기사는 고객과 통화 끝에 운송하려는 품목(?)이 시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자 그는 택배를 정중히 거절했다. 그런데 고객은 웃돈을 줄 테니, 운송을 해 달라고 부탁했다.
택배 기사는 "아무리 돈을 더 준다고 해도 시체를 운반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좌절감을 느낀 고객은 택배사가 택배를 거부했다고 소문을 내겠다고 협박했다.
이뿐 아니라 최근 이같은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중국의 장례비용이 터무니없이 높기 때문이다. 장례 업자들이 관혼상제를 중시하는 유교적 관습을 이용,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
일부 장례식장은 시신을 운구하는 데만 1만위안(약 190만원)의 요금을 부과할 정도다.
이에 따라 택배로 시신을 운반하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그러나 중국 현행법은 국가 기술 표준을 충족하는 전용 장례 차량을 이용해 시신을 운구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시신 운구 차량은 시체를 보관하고 냉장하는 시설뿐만 아니라 시체가 옮길 수 있는 병원체로 인한 오염 방지 시설도 갖추어야 한다고 SCMP는 전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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