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토박이 김대리, 대출은 대구에서?”…‘주담대 맛집’ 등극한 지방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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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두고 집을 알아보던 김 모(30대, 서울 거주)씨는 최근 대구, 부산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상품을 적극 알아보고 있다.
김 씨는 "여태껏 온가족이 5대 시중은행에서만 주거래를 해와 지방은행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 대출금리가 지속 올라 금리가 가장 싼 곳을 찾다보니 지방은행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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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한도 넉넉…담보 확실 우량 대출 확보 전략
지방 상담사 배치 등 적극 유치…주담대 잔액 증가
김 씨는 “여태껏 온가족이 5대 시중은행에서만 주거래를 해와 지방은행은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 대출금리가 지속 올라 금리가 가장 싼 곳을 찾다보니 지방은행으로 눈을 돌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근 가계대출 관리 압박에 시중은행들이 은행대출 문턱을 높이자, 비교적 낮은 금리를 앞세운 지방은행으로 주담대 수요가 몰리고 있다.
12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잔액기준 분할상환방식 주담대(만기 10년 이상) 평균 금리가 가장 낮은 곳은 iM뱅크(구 대구은행)로, 3.57%다.
같은 기간 동일 조건 하에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평균 금리가 4.34%임을 감안하면 낮은 수준이란 평이 나온다.
신규취급액 기준으로 살펴보면 BNK경남은행이 평균금리 3.59%로, 인터넷은행(케이뱅크 3.57%)와 비슷한 수준이다. 카카오뱅크(3.77%) 보다 낮다.
특히 부산은행은 은행권 대출금리 줄인상에 자취를 감췄던 3% 초반대 금리를 내세워 눈길을 끈다. 부산은행은 지난 1일부터 주택담보대출 ‘BNK357 금리안심 모기지론(5년 고정금리형)을 1조원 한도로 특판하고 있다. 이날 기준 해당 상품의 최저 연 금리는 3.05%다.
아직 가계대출 한도가 넉넉한 지방은행은 이자를 덜 받더라도 확실한 담보를 갖춘 우량 대출을 확보하겠단 전략이다. 이를 통해 건전성을 높이고 추가 거래를 유도해 수익성도 강화하겠단 복안으로 풀이된다.
지방은행들의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한 대출 유치 효과는 수치로 확인된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5개 지방은행(대구, 부산, 경남, 전북, 광주)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잔액은 전 분기 대비 약 3.13% 늘어난 43조 3527억원이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 지점 중 실적이 부진한 곳에선 상담사를 배치해 영업활동을 펼치는 등 대출 고객 유치에 매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최근 시중은행 대출상품의 금리가 매달 인위적으로 오르다보니 비교적 저금리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지방은행으로 관심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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