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럴수가' 김하성 9회 짜릿한 동점 홈런포→왜 인정 2루타로 정정됐나... SD 아쉽게 7연승 마감 [SD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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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킴'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삼진 3개를 당하며 무안타에 그치는 듯했으나, 9회 장타를 뽑아냈다.
이때 김하성이 공을 향해 달려간 뒤 포구 후 1루로 뿌렸는데,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잡지 못하고 말았다.
김하성은 물론, 샌디에이고로서는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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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은 12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론디포 파크에서 펼쳐진 2024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에 8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올 시즌 11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27(388타수 88안타) 10홈런 45타점 59득점 2루타 15개, 3루타 3개, 76삼진 21도루(5실패) 출루율 0.327 장타율 0.358 OPS(출루율+장타율) 0.685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
김하성은 2회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흔들렸다. 샌디에이고가 0-2로 뒤진 가운데, 2회말 마이애미의 공격. 선두타자 데릭 힐이 친 공이 유격수 쪽으로 굴러갔다. 평범한 타구였다. 그런데 김하성이 공을 잡으려고 하다가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빠트리고 말았다. 김하성의 올 시즌 11번째 실책. 김하성답지 않은 실책이었다.
그런데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같은 2회말. 1사 2루에서 리드오프 사비에르 에드워즈가 친 공이 2루 쪽으로 굴러갔다. 이때 김하성이 공을 향해 달려간 뒤 포구 후 1루로 뿌렸는데, 샌디에이고 1루수 루이스 아라에즈가 잡지 못하고 말았다. 공식 기록은 아라에즈의 포구 실책이었다. 이 사이 힐은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며 0-3까지 달아났다. 계속해서 마이애미는 다음 타자 제이크 버거가 투런 아치를 그리며 0-5를 만들었다.
김하성은 공격에서도 좀처럼 타격감을 찾지 못했다.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풀카운트 끝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에는 샌디에이고가 한 점을 만회한 뒤 맞이한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3구 삼진으로 고개를 숙였다.
김하성은 팀이 4-5로 뒤진 1사 2루에서 세 번째 타석에 섰다. 그러나 김하성은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마이애미는 7회말 헤수스 산체스의 투런포로 4-7로 달아났다. 그러나 샌디에이고는 8회초 대타 도너번 솔라노가 좌월 투런포를 작렬시키며 6-7, 재차 한 점 차로 따라붙었다.
처음에는 타구가 한 번에 담장을 넘어간 것으로 보이면서 홈런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 끝에 인정 2루타로 정정됐다. 타투가 담장 상단을 때린 뒤 마이애미 좌익수 카일 스타워스의 글러브를 맞으면서 담장 밖으로 떨어졌다. 만약 이 타구가 홈런으로 인정됐다면 7-7 동점이 되는 상황. 김하성은 물론, 샌디에이고로서는 매우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캄푸사노가 타석에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결국 경기는 샌디에이고의 6-7 패배로 마무리됐다. 샌디에이고의 연승 행진도 '7'에서 끊기고 말았다. 샌디에이고는 올 시즌 66승 53패를 마크하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같은 지구 선두 LA 다저스(69승 49패)와 승차는 3.5경기다.
김우종 기자 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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