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윤송이·김택헌 '가족경영 탈피'…해외 리더십 개편

오동현 기자 2024. 8. 1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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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엔씨)가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경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낸다.

앞서 엔씨는 올해 1월 김택진 창업자의 동생 김택헌 수석 부사장, 배우자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이 각각 C레벨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동안 엔씨아메리카 대표직은 김택진 창업자의 동생인 김택헌씨가 겸직해왔다.

김택헌씨는 올해 1월 엔씨 수석 부사장직에 이어 엔씨아메리카 대표직까지 내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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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아메리카 대표에 펄어비스 출신 진정희 영입
엔씨웨스트 대표에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
엔씨재팬·엔씨타이완 대표는 임원기 CBMO
김택진,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사진=엔씨소프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엔씨소프트(엔씨)가 10년 넘게 유지해온 가족경영 체제에서 벗어나 경영 쇄신 작업에 속도를 낸다.

앞서 엔씨는 올해 1월 김택진 창업자의 동생 김택헌 수석 부사장, 배우자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이 각각 C레벨 직책을 내려놓고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후 엔씨는 이들이 맡고 있던 해외법인 자회사 대표직까지 모두 전문 경영진에게 맡김으로써 가족경영 체제 논란 해소에 나섰다.

엔씨는 12일 해외법인 자회사 인사 개편을 진행했다. 각 현지 법인을 중심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과 글로벌 역량 확대 등 새로운 성장을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엔씨아메리카 대표에 진정희 전 펄어비스 아메리카 대표를 영입했다. 진정희 대표는 카카오게임즈, 펄어비스 북미법인 지사장을 역임했다. 북미 지역에서 약 15년간 북미 및 한국 게임 기업들의 중역을 맡아 서구권 게임 퍼블리싱 및 글로벌 사업 확장과 관련한 다양한 핵심 경험을 쌓은 업계 베테랑이다.

엔씨소프트는 진정희 대표의 서구권 지역 게임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경험, 네트워크를 통해 지역 확장을 포함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예정이다.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 내정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게임사인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성장전략에 함께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 역량과 그 가치가 글로벌로 더 크게 인정받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엔씨아메리카 대표직은 김택진 창업자의 동생인 김택헌씨가 겸직해왔다. 김택헌씨는 올해 1월 엔씨 수석 부사장직에 이어 엔씨아메리카 대표직까지 내려놨다.

엔씨웨스트의 대표는 박병무 엔씨 공동대표가 겸직한다. 이전에는 김택진 창업자의 배우자인 윤송이 엔씨문화재단 이사장이 맡아왔다.

엔씨재팬과 엔씨타이완은 임원기 CBMO(최고 비즈니스 관리 책임자, 전무)가 맡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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