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형 호출 ‘타보소 택시' 9월1일부터 달린다

포항사랑상품권 결제, 할인·마일리지 적립 등 각종 혜택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시가 지역 화폐 포항사랑상품권과 연계한 택시 호출 공공 앱 ‘타보소 택시’를 다음 달 1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타보소 브랜드는 포항시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 내 스마트 교통 분야 서비스의 통합 브랜드다.

타보소 앱을 설치하면 ‘타보소 DRT’, ‘타보소 관광’, ‘타보소 택시’ 메뉴를 이용할 수 있다.

수요 응답형 교통 체계인 ‘타보소 DRT’와 관광 택시 ‘타보소 관광’은 지난해 7월부터 차례대로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어 택시 호출 서비스인 ‘타보소 택시’가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것.

‘타보소 택시’는 모바일 앱으로 택시를 호출하는 서비스로 애초의 카드 결제와 지역 화폐인 포항사랑상품권으로도 결제하는 기능이 추가된 지역형 택시 호출 서비스다.

포항시는 대기업의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 독식에 따른 과도한 호출 중계 수수료와 강제 배차 등으로 지역 택시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따라 '타보소 택시' 도입으로 업계 활성화는 물론 지역 택시 업계의 공정 거래 질서 확립과 운수 종사자 처우 개선 요구에 부응할 것으로 보인다.

타보소 택시를 이용할 경우, 택시 기사와 이용 승객의 호출 중계 수수료는 무료다.

또 이용 승객은 포항사랑상품권을 이용할 경우, 7%의 할인 혜택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일리지 적립 등 각종 프로모션도 받을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도 지역 브랜드 택시 호출 콜센터인 해맞이콜과 연계해 전화 예약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포항시는 앞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관광 편의를 위해 외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로 개발, 서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타보소 택시는 포항개인택시지부와 포항법인택시협의회를 대상으로 가입 접수를 받고, 출시 전까지 개인택시 1000대, 법인택시 200대 정도를 확보할 예정이다.

확보한 택시를 기반으로 내달 1일 서비스를 시작해 11일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다음 달 12일 시연회와 론칭 행사로 본격적인 서비스에 들어갈 예정이다.

애초 택시 호출 플랫폼 시장에 ‘타보소 택시’가 출시해 독점적인 택시 플랫폼 시장이 택시 업계와 운수 종사자가 혜택을 받고, 시민들도 택시 호출 앱 추가로 편의성이 증대될 전망이다.

이강덕 시장은 “타보소 택시는 택시업계와 시민 모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있는 서비스로 포항사랑상품권 이용을 통해 지역 자금 역외 유출을 줄이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jw@newsis.com

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