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배당소득 96억 소송` 이겼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연금공단이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이겨 96억원을 돌려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국민연금공단이 핀란드 주식에 투자하면서 배당금에 붙은 세금을 의미한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2014~2023년 낸 배당원천세 약 96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국민연금은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따라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 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국민연금 "향후 매년 38억원 절감해 기금 증대"
국민연금공단이 핀란드 상장주식 배당 소득에 대한 원천세 면제 소송에서 이겨 96억원을 돌려받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배당원천세는 해외 투자자가 현지 주식에 투자해서 배당금을 받을 때 해당 회사가 배당금에서 미리 현지 정부에 납부한 세금이다. 국민연금공단이 핀란드 주식에 투자하면서 배당금에 붙은 세금을 의미한다.
이번 판결로 국민연금은 2014~2023년 낸 배당원천세 약 96억원을 돌려받게 됐다. 국민연금은 "향후 매년 약 38억원(지난해 기준)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연금은 2015년 '자국 내 기관과 유사한 해외기관에 대한 차별금지' 내용을 담은 유럽연합(EU) 차별금지 조항에 따라 2014년 이후 핀란드에 납부한 배당금 원천세 전액을 환급 신청했다. 그러나 2021년 핀란드 국세청은 세금 환급을 거절했다. 불복 심사 조정위원회에서도 같은 결정이 났다. 이에 국민연금은 2022년 현지 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의 쟁점은 국민연금이 핀란드에서 면세 지위를 인정받는 사회보험기관 '켈라'(Kela)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지 여부였다. 핀란드 과세 당국은 국민연금이 사회보험이 아닌 퇴직연금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공단은 국민연금이 한국의 대표 사회보장제도임을 소명했다.
국민연금은 올해 5월 승소했다. 판결 후 핀란드 측이 기한 안에 항소하지 않으면서 지난달 21일 국민연금 승소로 확정됐다.
김태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이번 사례는 다른 EU 투자국에서의 세금 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다른 투자국에서도 절세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기금 수익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렬기자 iam10@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올림픽서 메달도 따고 돈도 벌었다"…유료 성인물서 난리난 미녀 정체
- 서울역 승강장서 KTX 열차 부딪친 60대 여성, 크게 다쳐 병원행
- "尹대통령 임금놀이 열중" 거리둔 신평? "차기 대선, 의외의 인물 위해 신발끈 맬 것"
- 2인조 도둑, 금 거래소 침입했다가 `경악`…철통 시스템에 급도주
- `36주 낙태` 영상 진짜였다…20대 여성 유튜버·병원장 살인 혐의 입건
- 韓 "여야의정 제안 뒤집고 가상자산 뜬금 과세… 민주당 관성적 반대냐"
- 내년 세계성장률 3.2→3.0%… `트럼피즘` 美 0.4%p 상승
- `범현대 3세` 정기선 수석부회장, HD현대 방향성 주도한다
- 내년 6월부터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 "기간 3년 단축"
- [트럼프 2기 시동]트럼프 파격 인사… 뉴스앵커 국방장관, 머스크 정부효율위 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