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기차 화재 아파트에 의료방역대책반 지원
인천/이현준 기자 2024. 8. 12. 10:52
인천시는 최근 서구 청라국제도시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민들을 위한 의료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80명 규모로 구성된 의료방역대책반은 아파트 단지 내 현장진료소를 설치해 주민들을 상대로 의료상담과 약 처방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분무 방역을 진행하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을 지원한다.
대책반은 이번 화재 피해로 트라우마 등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을 위해 ‘마음안심버스’도 투입한다. 마음안심버스는 재난 등으로 정서적 피해를 본 시민에게 즉각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시가 국비를 지원받아 제작한 이동 상담실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주민들의 일상 생활이 회복됐다고 판단될 때까지 의료방역대책반을 운영할 방침”이라며 “의료방역대책반 운영을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인해 마음의 충격을 받은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화재로 주민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지고 차량 870대가 불에 타거나 그을렸다. 또 당시 화재로 지하에 설치된 수도관과 전기 배선 등이 손상되는 등 피해가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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