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김경수 사면했던 한동훈, 복권 반대? 특이하고 의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8. 1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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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자신이 법무장관 시절 사면했던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반대하고 나서는 게 조금 특이하고 의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 권한에) 강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하니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 대표가 보기에 여론의 흐름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썩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여당 대표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해서 지금 이렇게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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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여론 흐름이 복권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 판단한 듯”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재원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동훈 대표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 복권에 반대하는 것과 관련 "자신이 법무장관 시절 사면했던 김 전 지사에 대한 복권을 반대하고 나서는 게 조금 특이하고 의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1일 오후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8·15 사면을 통해 정치적 논란을 전부 덮고 새로 출발한다는 그런 의미가 (대통령실에 있지 않나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집권 여당 대표가 (대통령 권한에) 강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하니 걱정스러운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 "한 대표가 보기에 여론의 흐름이 김 전 지사의 복권을 썩 좋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여당 대표지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고 해서 지금 이렇게 (반대 의견을) 표시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여당 대표의 지위에 있고 불과 얼마 전까지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로 논란의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는 분들이 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면·복권 문제는 헌법에 부여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일 뿐만 아니라, 고유 권한이라고 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과거 왕정 시대에 왕의 대사면의 일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임기 중반에 과거의 수많은 정치적 사건을 일단락 짓고 역사와의 화해를 해나가는 단계가 아닌가 하는 면에서 크게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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