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격황제' 진종오, 안세영 폭로에 '체육계 비리 제보센터' 개설

이승주 기자 2024. 8. 12.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와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과 관련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인 진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 대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여를 빛나게 하고 그들이 계속 선전할 수 있는 도약의 토양을 만들 것"이라며 제보센터 개설 계획을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 선수가 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2024.08.07.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 선수와 배드민턴 협회의 갈등과 관련해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를 개설한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위원인 진 의원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에 대한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여를 빛나게 하고 그들이 계속 선전할 수 있는 도약의 토양을 만들 것"이라며 제보센터 개설 계획을 밝혔다.

진 의원은 "안 선수의 작심 토로는 우리 체육계의 초라한 민낯을 드러내 보였다. 금빛 물결의 성취 이면에, 잘못된 관행과 소통의 부재 등의 문제점이 그늘 아래 도사리고 있었던 것"이라며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훈계하는 수준을 넘어 대한민국 스포츠의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한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센터를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체육계 비리 국민제보센터는 진 의원실의 공식 이메일 등을 통해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 확인을 거쳐 경중에 따라 대응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일부 사안은 정책 입안으로 해결 방안을 마련하거나 예정된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안 선수가 지난 1월 협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들었는데, 그 의견서를 받아보고 싶다. 협회와 안 선수 간에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 정확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아직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는 거보다도 소통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안 선수가 상처 안 받게 선배 선수로서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제보센터가 개설되면 선수들이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들이 모르고 있는 체육계 문제점이 상당히 많다"며 "(이와 관련해서) 대한체육회와 국가대표 선수단이 서로 소통하면서 진행되는 부분도 있지만 일부 불합리한 부분도 있으니 그런 것을 솔직하게 말해준다면 제가 앞장서서 원만하게 해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체부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훈련과 대회출전 지원의 효율성 △협회와 후원 계약 방식의 형평성 △배드민턴 종목 선수의 국제대회 출전 제한 제도의 합리성 △선수의 연봉 체계에 불합리한 점 등을 들여다볼 계획이다.

이승주 기자 green@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